하이닥

전에도 질문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근 몇달간 루게릭 의심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근육떨림이 시작된게 4월 초쯤인데 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감기가 오래가고 피곤함을 느껴 병원을 갔고 검사상 스트레스 외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이 때부터 하체위주로 잔근육이 움찔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이었지만 한번은 왼쪽 허벅지 앞부분이 하루종일 움찔거린 적도 있고 왼쪽 발바닥의 아치 안쪽 근육이 한동안 자주 움찔거렸습니다. 그러다 5월부터 근육경련이 완화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가끔가다 종아리나 허벅지, 어깨 주변정도가 살짝 움찔하고 마는 수준이고 간혹 며칠에 한번 몇초이상 지속되어도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사라집니다. 움찔거리는 부위도 작아졌구요.

왼손에도 이상을 느꼈는데 5월 말쯤 소지쪽 손등이 뻐근해 주무르다 유독 뼈가 잘 만져지고 앙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래 오른손잡이라 왼손이 얇고 힘이 약한게 당연하겠지만 왠지 유독 약지 소지쪽 손등에 만져지는 근육량도 적고 겉으로도 살짝 움푹한게 보이니 설마 근육위축인가 하는 의심이 자꾸 듭니다. 지금은 손가락 관절과 손등이 좀 뻐근하긴 하지만 움푹한게 심해졌거나 악력이 약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외엔 종종 왼팔이나 왼다리(보통 어깨, 엄지나 발목, 발가락입니다)에 힘이 잘 안들어갈것 같달지 살짝 힘들다해야할지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나 몸에 힘이 잘 안들어가는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막상 걷고 뛰거나 손을 써보면 힘빠짐이나 약화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느낌이 심하지도 않고 들 때도 있고 안들 때도 있고요.
궁금한 점은
1) 근육경련이 이렇게 3개월 이상 가는 경우도 있나요? 제 증상에 루게릭을 의심할 만한게 있을까요?
2) 루게릭에서 근육경련은 보통 근력이 어느정도 약화되고 나서 나타난다고 들었는데 근육경련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나요? 그리고 저처럼 한번 시작된 근육경련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나요?
3) 제가 집에서 혼자 운동중이고 횟수나 근육량이 늘었는데 만약 루게릭이라면 이런 근성장(구체적으로 대흉근과 삼두근입니다)은 불가능하겠죠?
4) 밑에 적은 왼팔 왼다리의 느낌은 평소 앉은 자세가 심히 안좋고 걷거나 서있을 때 무게중심이 오른쪽으로 쏠려있는 등 신체균형도 삐뚤어졌다보니 척추질환같은 증상 아닌가 하고 의심하기도 합니다만 적은 것 외에 허리나 목이 자주 뻐근한 것 말곤 다른 증상이 없어서요. 신체 불균형이나 척추같은게 원인일 경우 저정도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나요?
5) 마지막으로 제가 한 4~ 5일 전부터 악력을 기르려고 짬짬히 철봉 오래매달리기를 시작했는데 2일쯤 전부터 엄지손가락이 간혹 움찔하더라고요. 그러다 오늘 손에 힘주다 엄지에 살짝 쥐가 나서 유심히 살펴보니 왠지 왼손 무지구가 오른손보다 좀 덜 통통해보이네요. 오른손잡이라 오른손이 더 통통한게 당연하고 손근육이 눈에띄게 마른것도 아니라 기분탓인것 같지만 왠지 불안해서요. 만약 손근육이 눈으로 확인가능할 정도로 빠졌으면 이미 손 쓰는데 지장이 있었겠죠?
당장 큰병원가긴 곤란한 상황이라 질문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