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이방훈입니다.
감염내과에서 재검사 또는 추적검사를 통해서 열의 원인 및 검사상의 이상원인을 알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인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환자를 진료하면서 초기 검사에서 그 원인이 나오지 않는 경우 판단을 뒤로 미루기도 합니다.
환자상태가 긴급하지 않다면 말이죠.
감염병이라는게 잠복기와 같은 시기, 항원항체의 면역반응이 나오는 시기가 질환마다 다르고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 추적검사를 하다보면 진단이 제대로 내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가질문의 경우 제가 다 기억하질 못해서 미안한데요...)
아마도 원인불명열 이라는 진단명으로 류마티스성 질환에 의한 열로 생각하고 스테로이드를 포함해서 소염제를 간간이 먹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대개 감염내과에서 일정 기간을 두고 외래로 방문하라고 했을 것 같은데 정해진 날짜가 없는 것인지, 본인이 안간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는 상태라면 재방문해서 추적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행히 류마티스성 발열에 의한 체온상승 및 염증, 혈소판 상승이 일정기간동안 내 몸에서 잔존하다가 그 강도가 점차 약해져서 정상상태로 돌아온다면 모르겠지만 그것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냥 본인이 임의로 판단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않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말이죠. 감염내과에서 이제 안와도 된다 라는 애기를 듣기 전까지는 계속 외래를 다닐 것 같습니다.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한다는 것은 그리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원인불명열 과 같은 어려운 질환은 더 하지요. 담당선생님이 이제 그만이라는 애기가 나와야 비로서 종결될 수 있는 겁니다. 다시 검사를 한다해도 결론이 쉽게 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담당선생님은 계속 고민할 겁니다. 왜 열이 계속 나는지. 앞으로는 어떤 일이 예상이 되는지. 약은 어떻게 쓸지, 환자에게는 어떻게 쉽게 설명을 해줄지... 고민할 게 참 많습니다.....
감염내과에서 추적 관찰, 검사를 권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