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15년도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백혈구 수치가 높았습니다.
보통 10000~14000대 나오고, 이 문제로 너무 스트레스 받았을 땐 16000~17000대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말초혈액 도말검사를 15년도에 한 번, 18년에 한 번, 2019년에 두 번 나갔었는데 매번 이상세포가 보이는 등의 특이 소견은 없었습니다.
작년에 비장비대 여부 확인을 위해 조영제 넣고 CT 찍었었는데 비장비대도 없었습니다.
처음엔 동네 내과에서만 혈액검사 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대학병원의 혈액종양 내과 진료를 보았습니다.
18년도 진료에서는 혈액질환 아니라고 하셨고, 2019년 여름에는 두 곳의 대학병원 진료를 보았는데, 한 곳에서는 골수증식질환 감별을 위해 bcr/abl, jack2 유전자 검사까지 했지만 정상이었습니다.
별 말씀 없이 체질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고 일 년에 한 번씩 와서 검사하라고만 하셨습니다.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백혈구 분포 수치 이상도 없고, 골수검사를 해도 뭐가 안 나올 것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3개월 뒤에 다시 검사해보자고 하셨습니다.
3개월 뒤 재검 때도 백혈구 11000대 나왔는데 전보다 더 떨어졌고 지내다가 이상 증상 있으면 다시 오라고 하셔서 그 이후 병원엔 가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이상 없단 말 듣고 안심했고, 결과 들은 다음 날, 2주 뒤 검사에서는 백혈구 수치가 8000~9000대로 정상이 나왔습니다..
몇 년만에 처음으로 본 정상 수치였는데, 이 때 두 번 빼고는 또 지속적으로 높습니다..

엊그제 생각나서 동네 의원에서 혈액검사를 하고 오늘 결과를 받았는데 사진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학병원에 가보라며 결과지 복사해서 주셨습니다.

혈액종양내과 진료를 두 곳에서 봤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들이 뭔가를 놓치셨을 리는 없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백혈구가 높은 걸까요..
백혈구 분포 수치는 다 정상인데 백혈구 수치만 높습니다..
빈혈은 아예 없고, 혈소판은 보통 350만~높으면 470만대도 나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