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황보수민입니다.
일단, 소퇴성 출혈 & 자연적인 생리 & 부정출혈의 정의부터 짚겠습니다.
소퇴성 출혈은 생리유도주사, 피임제 등의 호르몬제 복용 후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면서 나오는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생리와 같지만 자연적인 배란이 동반되지 않은 질출혈입니다. 배란을 호르몬제로 억제시켰기에 자연적인 생리와는 다르지만,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출혈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자연적인 생리는 흔히 알듯이, 한달에 한 번 배란된 난자가 임신을 성립시키지 못하여 자궁내막과 함께 떨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배란이 동반된 질출혈 입니다.
부정출혈은 배란장애가 있거나 호르몬 이상등으로 주기성있는 출혈이 아닌, 불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소량의 출혈 형태를 말합니다.
이 정의를 기억하고 문의자분이 말씀해주신 경과를 짚어보면 스스로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1/30, 3/14에 발생한 출혈은 모두 부정출혈이 아닌, 소퇴성 출혈이 맞습니다. 피임제를 통해 배란이 억제되며 자랐던 내막이 피임제의 중단과 함께 자연스럽게 발생한 출혈입니다. 그러나 이게 자연적인 생리냐 라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배란이 동반되지 않았기때문에 자연적인 생리는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문의자분이 걱정하는 지점이 피임약 복용 중단 후 생리가 바로 나오지 않고 7일정도 지나서 나오는 점으로 보입니다. 대개 경구복합피임제의 경우(야*민과 같은) 복용 중단 후 2-3일 내에 생리가 바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피임제 복용 후 소퇴성 출혈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난소기능저하나 기타 호르몬이상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치의 선생님이 검사를 하자고 하신것으로 판단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