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한경호입니다.
질문자분의 내용 잘 보았습니다.
많이 힘드신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비현실감(derealizaztion)은 질문자분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나의 몸과 영혼이 분리되어 나를 지켜보는 느낌, 나의 신체감각이나 외형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며, 나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이나 타인도 굉장히 어색하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고, 실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을 말합니다.
비현실감은 간단히 말해 스트레스반응의 하나입니다.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있을때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으므로, 정서적인 괴로움이나 고통 등의 그 원인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질문자분께서 비현실감뿐만 아니라 우울과 불안 역시 갖고 계시므로, 간단히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정신과에서 진료받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정신과는 꼭 약만주는 곳은 아니며, 상담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쾌유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