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경업입니다.
초록색 대변을 초래할 수 있는 체내의 체액은 담즙입니다. 담즙은 간에서 생성되어 쓸개에 저장되어 있다가 소화를 위하여 필요시 담관을 따라 내려가 십이지장으로 분비가 되구요. 보통 십이지장에서 소장과 대장을 거치면서 장내 세균에 의하여 분해 및 점막흡수 등의 과정을 거쳐 초록빛을 소실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장염등으로 인하여 장운동이 항진되고 (올라가고) 그로 인하여 충분히 장내 흡수 및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십이지장내 담즙이 대장, 항문까리 프리패스로 내려가서 초록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장염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장운동 및 흡수가 정상화되면 초록변이 호전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원인으로는 항생제등의 복용으로 장내 정상세균총이 깨지면서 불균형이 생기는 경우, 적절한 소화액의 흡수가 어려워지고 장운동이 항진되면서 초록변을 보기도 합니다. (보통 배가 부글거리고 설사도 하죠)
하지만 정상적인 경우라도 브로콜리나 클로렐라등 엽록소가 과도하게 함유된 식품을 섭취함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빈도상으로 드물고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진통소염제나 스트레스등에 의해서도 유발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현재 설사, 장염 증상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럼에도 호전이 없으면 내과 의원에 방문하여 진료보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