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정신이 이상합니다
머리가 이상합니다...
뭘 해도 이해가 안 가고 깜빡깜빡하고 생각이 잘 안 납니다.
예를 들면
(!)
한 공동체 사람들과 함께 단순 잡무 정도의 일을 하는데도 제가 한 일에서만 실수가 잔뜩 나옵니다..
종이 자르고,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고, 숫자 세는 정도의 일이에요...
일이 이해가 안가서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고, 대충해서 그런 것도 있고, 마음이 이상해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2)
2년 전쯤에 회사에 입사한 후부터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언젠가부터 사람들 얘기도 이해가 안 가고
아주 사소한 것부터 큰 일까지 기억이 제대로 안 나고
어떤 경우에는 느낌이 이상하지만 뭐가 잘못됐는지 전혀 감도 안 오고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큰 일이 닥쳐서 허둥댑니다.
예전에는 이상한 느낌이 들면 바로 확인햇는데,
이제는 확인해야한다는 생각조차 안들어요.
그냥 멍해요.
그리고 정신도 그렇지만 몸 상태가 극도로 안 좋아져서 회사를 그만뒀고
1년 정도 쉬면서 몸 관리를 했습니다.
지금은 몸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3)
새로운 일을 배우는데 매우 서툴르고 바보같이 굽니다.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데 바로 앞에 배운 것도 기억이 안나고
허둥대니까 실수가 많고 실수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막 진행 하다가
한마디로 정신없고 어리둥절하고 어리버리한 열등생이 됩니다.
이상한 부분에 꼼꼼하고 이상한 부분에 집착하고...
(4)
이번에 취업을 하기 위해 이력서를 썼는데 이력서상에 잘못 적은 부분이 있어서
즉, 중요한 부분을 오류로 적어서
면접이고 뭐고 그냥 서류탈락 예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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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가 저능아 수준이라는 생각될 정도로
먹고 자고 싸는 기본 수준 생활 외에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거나 기억을 하거나
머리를 써야 하는 일들은 모두 전혀 수행하지 못합니다.
아니 굳이 머리를 쓴다고도 볼 수 없는 일들입니다. 남들한테는 그냥 평범한 일들이에요.
이런 증상이 1년 전보다는 좋아졌고 실수도 많이 줄었지만 계속 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번 열심히 합니다. 집중해서 하려고 해요.....
처음엔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연세가 훨씬 많은 분들도 저 같지 않은 걸 보고는
그게 원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호르몬 문제인가 싶어서 여성호르몬 검사도 받아봤는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저 왜 이러는 건가요?
이 상태로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유를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