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이전에 공황인지 아닌지에 대한 글을 올렸었습니다. 해외에 거주중입니다. 불안장애, 우울증이 있고, 불면증이 극심해 리보트릴을 처방받았었습니다. 3일정도 전부터 심장에 압박감이 천천히, 점층적으로 느껴지더니 경련하는듯한 움직임? 불쾌감? 꾸욱! 하는 움직임이 느껴지고는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이게 무슨 증상인지 너무 혼란스러워요.. 공황으로 이런 증세가 나올 수 있을까요? 병원에 가기 힘들고, 한국으로 귀국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도와주세요.

혹시 몰라 제가 메모해둔 증상들을 첨부합니다.
심장 관련 이야기는 가장 하단에 기재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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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갑작스럽게 심장 두근거림 느껴짐, 걸어도 안 사라짐, 밥먹고 나면 심해짐, 누워도 지속됨. 걱정되기 시작했지만 너무 무섭다거나는 아니었음. 매일밤 지속됨.

그러다가 어느날 밤에 호흡곤란오고 과호흡 시작, 손발 차가워지고 기절할것같아서 응급실로 이동, 혈압 맥박 혈당 피검사 정상, 엑스레이 정상. 집에 가라고 함

그.뒤로 두근거림 심해짐, 밤에 잠 못잘정도로. 맥박수는 100 이내로 정상범주지만 조금 빨랐음.

3월: 두근거림이 매일 밤 너무 심해서 증상 미친듯이 찾아봄. 근데 어느날 손발에 힘이 쫙 풀리더니 온몸이 저리고 기절할것처럼 힘이 빠지기 시작, 주저앉을것같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호흡은 모르겠음 어지럼 없었음 엄청 무섭고 불안하기 시작 응급실 찾아감 심전도 피검사 엑스레이 맥박 혈압 전부 정상나옴 그 뒤로도 기절할거같고 극도로 무서워서 응급실 감.. 계속 검사결과는 정상 나옴. 뇌는 검사 못해봄. 홀터검사 못해봄. 매일매일 증상 찾아보고 건강염려증 심해짐. 계속 스스로 맥박체크함 세네시간씩밖에 못잠

3월 31~4월 1일: 지하철에서 갑자기 나 자신이 작아지는거같더니 손발에 힘이 확 풀리고 감각이 없어지면서 기절할거같은 기분이 듬. 숨이 엄청 가빠져서 지하철 벽에 기대서 숨 몰아쉬면서 아무나한테 전화함. 울면서 통화하니까 조금씩 나아져서 차분히 걸어감. 며칠 제대로 못먹음. 하루에 한끼정도만 거의 먹고 계속 이만보정도 걸음 (이사때문에)

4월 2일: 증상이 왔다갔다 달라지기 시작함. 앉아서 컴퓨터 하고 있는데 갑자기 혀부터 시작해서 목 안쪽 뒤통수까지 저려오더니 손발 저릿하고 차가워짐 무서워서 벌떡 일어나서 어떡하지 하다버니까 기절할것 같아서 응급실 또 감.. 다 정상이라고 하고, 신경정신쪽으로 가는게 어떠냔 소리 들음. 흉통 두통(뒤통수) 또 계속 찾아보고 건강염려증 더 심해짐 스스로 맥박체크함

4/7: 자려는데 사지에 감각 없고 흉통 발생해서 꾹 참고 있는데 갑자기 귀에서 띠이이잉 소리 나듯 압박느껴지면서 눌리는듯한 두통 시작. 몇번 반복되다가 사라짐. 찌르는듯한 흉통 계속됨 하루종일 맥박재고있었음

4/8: 앉아서.친구들이랑.통화하다가 갑자기 심장 옥죄는 느낌 들면서 헉헉헉하고 숨이 잘 안쉬어짐. 회사에서 일하다가 안좋은 상황이 좀 겹쳤는데 그때도 갑자기 심장이 타들어가는거처럼.아프더니 숨이.잘.안쉬어져서 과호흡 증상.나옴 1시간정도 아프더니 서서히가라앉음 일에.전혀 집중 안되고 무서웠음 계속 건강염려증에.증상 계속 검색해봄 스스로도.참기 힘듬.. 하루종일 맥박재고있었음 참으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됨..

4/9 밤: 머리에서 뚝 소리나서 순간적으로 증상 검색해보고 무서워서 또 호흡곤란 심하게오고 온몸이 덜덜덜 떨리고 식은땀 줄줄남 순간 머리가 너무 아프고 온몸이 서늘하게 식은느낌이듬 특히 가슴이... 싸악 하고 서늘해짐 너무 무서워서 계속 뇌졸중 뇌출혈 증상 찾아보고 테스트해짐 한두시간 그렇게 체크하다가 다른 친구들 통화하는데에 끼어서 목소리 듣다가 눈 꾹 감고 잠듬

4/15: 새 집으로 이사를 하고 집 내부에서 숨막힘을 느낌. 코에도 먼지때문인지 간질간질. 창문을 다 열어놓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도 숨이막혀서 컥컥거리면서 숨쉼. 심호흡도 잫 안되는거같음. 밖에 나오면 괜찮음.
+ 예전에 눈앞에서 유리문이 박살나서 다친적이 있어서 유리에 트라우마가있는데 문 벽 전체가 유리벽임

4/16: 호흡곤란 여전.. 숨쉬려고 하면 막힌듯함. 집에만 오면 그럼. 그렇게 숨쉬면 과호흡증세가올라와서 입 틀어막고 숨쉼. 자려고 누웠는데 정신이 멀어지는거같고 숨이 안쉬어지는거 같아서 계속 퍼득퍼득 일어남.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기절하고싶었는데 기절+숨이 안쉬어짐 때문에 못잤음..

위의 증상때문이 매일밤 무서워하면서 늦게 잠듬. 확실히 수면부족.

4/18: 기절하려는듯 의식이 멀어지면서 숨이 멎다가 다시 퍼뜩 돌아오는걸 100번은 반복한듯....... 두근거리고 죽을거같아서 응급실 가고싶었는데 꾹 참음. 너무 힘들었음. 이날 부모님하고 싸움.

4/19: 또 부모님하고 싸움. 위에 또 반복. 운동을 하려는데 숨도 안쉬어지고 다리도 아프고 온몸을 두들겨맞은거같이 힘들었음. 죽고싶다는 생각 강렬하게 듬. 죽고싶었다. 폰을 바다에 집어던지던지 나자신을 집어던지던자 하고 싶었음. 단거 먹어도 호전이 안됨. 정말 천천히 걸으면서 울면서 집에옴. 숨막힘. 모든게 숨이막힌다. 좌절감 절망감 느껴짐... 집에가고싶었음. 집도 싫고 밖도 싫어. 자는게 싫어져서 늦게자게됨. 근데이건 10샃때부터 그랬음.

4/20: 조금 나아졌음. 조금이라도 화내고 속에있던말을 아주 조금이나마 뱉어냈더니 나아짐. 리보트릴 먹음. 자기전에 숨쉬기가 크게 불편하지 않아짐 6개월 있다가 가야겠다고 마음으로 결단을 내렸더니 많이 마음이 편안해짐

4/21: 중간중간 심장이 덜걱덜걱하는거같더니 엄청나게 무서워짐 손발이 덜덜 떨리고 식은땀이 미친듯이 남 숨쉬기 힘들어짐 또 몸이안좋은거 아닐까 하고 고민하다가 심호흡하면서 약 복용했음 위에 누워서 뒤척이다가 늦게 잠듬 요즘 새벽 1시에 잠들어서 아침에 깨기가 힘들어짐

4/22~25: 중간중간 숨쉬기가.너무힘들어지고 급속도로 불안해지고무서워짐 꾹 참고 심호흡하면서 꼼짝않고있으면.. 좀 가라앉음 꾸준히 리보트릴 복용함..

4/26: 아침에 심장이 멎어버릴거같은 느낌이랑 같이 깸.너무무서웠음 생생했고 꿈은 기억안나는데 그렇게좋은꿈음아니었음 너무무서워서 이리뒤척 저리뒤척중 또 그 느낌이들까봐.... 돌아가고싶음ㅠㅠ

4/27 00:15 또 가슴 덜걱거림? 경련? 느껴짐. 어제 느끼고 일어난거랑 비슷함. 엄청무서워짐...... 언제.끝날까? 정말 무서워

4/28: 오늘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 운동하고 집에 와서 조금 무섭고 불안해도 잘 넘겼다.

4/29: 일을 하고 있는데, 심장쪽이 불편하면서 "어? 뭔가 또.. 덜걱거릴거같은데...?"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꾸우욱 하는 압박감이 들면서 혈관이 경련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급하게.신경안정제 먹었는데, 너무 무섭고 심장이 멎어버릴것 같아서 두려워서 안절부절하게 됨. 협심증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