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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현기증, 실신할 것 같은 느낌, 기운 없음, 팔다리 힘빠짐. 제발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40살 남성이고 고도비만이고 2형 당뇨를 15년 정도 앓았습니다.
고지혈증이 있고 (160) 혈압은 다행이 높지 않아서 혈압약은 먹지 않고 있습니다.
담배는 피우고 술은 전혀 마시지 않습니다.

혈당관리는 열심히 할 때도 있고 엉망일 때도 있다가 최근 작년부터 열심히 관리해서
당화혈색소가 6.2->5.8 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 말부터 자주 현기증 혹은 어지러움, 팔 다리에 기운 없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증상이 애매모호해서 순차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2019년 말>
(1)오른쪽 눈 주위, 눈꺼풀, 오른쪽 이마의 느낌이 뻑뻑하고 굳어 있는 느낌이었음.

(2)눈이 말라서 인공눈물을 엄청 많이 사용함.

(3)시야가 복시까지는 아닌데 뭔가 명확하지 않고 흔들리는 느낌이라 사물을 주시하기가 힘들었음.

(4)비회전성 어지러움이 수시로 계속 있고(순간적인 현기증에 가까움) 정신이 항상 멍하고 또렷하지 않음.
항상 주위에 어지럽다는 얘기를 하고 다녔음.

(5)정신이 멍할 때마다 뺨을 때리거나 정신을 차릴려고 노력했는데, 노력하지 않으면 실신을 할 것 같은 느낌이었음.
의식이 멀어져가는게 느껴짐. 출 퇴근시 운전하기가 매우 힘들고 위험했음.

(6)몸과 정신이 물에 잠겨 있는 듯한, 사물이 다 보이는데도 뭔가 다른 차원에서 내가 바라보는 멍한 느낌이었음.

(7)목이 자주 붓고 속이 울렁거렸음

(8)식후에는 구토가 날 것 같은 느낌이 자주 있었음.

=>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대학병원 신경과에서 뇌MRI, 뇌MRA, 뇌CT, 안면근육 검사 등을 받고 진료를 받았으나
뇌혈관에는 문제는 없다고 하셨음.

혹시나 싶어 어지러움 때문에 이비인후과, 안과도 진료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었음.

(8)퇴원 후 어느 날 자다가 울렁거리고 또 실신할 것 같은 느낌에 응급실에 와서 심전도, 뇌CT를 다시 찍었으나
역시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셨고 몇 시간이 지나자 상태가 좋아져서 특별한 조치 없이 퇴원함.
신경과에서 과로, 피로누적인 것 같다고 하셔서 2주 동안 잠을 충분히 자고 쉴려고 노력하니까 많이 호전되었음.

<2020년>
(1)어지러움은 많이 줄었으나 목이 붓고 속이 울렁거리는게 심해져서 동네 내과에서 진료 후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하셔서 약을 복용중임

(2)어지럽고 피곤한 증상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갑상선 피검사,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나 갑상선기능저하에 가까운데 약을 사용할 수준은 아니라고 하셨음.

<2020년 5월>
(1)야근 후 매우 피로한 상태로 퇴근 중 실신할 것 같은 증상이 다시 왔음

(2)계속 수시로 어지러움, 전에 느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피곤하고 상체에 힘이 빠져서 책상에 계속 엎드려 있었음, 상체를 가눌 힘이 없을 정도였음. 평생 이렇게 몸이 기운없는 걸 느껴본게 처음임.

(3)이후 어지러움, 피곤함, 상체와 하체에 모두 힘이 없음. 마치 팔 다리가 스펀지가 돼서 물이 스며든 것 같은 느낌. 한 시간 정도 그러다가 특이하게 갑자기 몸에 땀이 확 흐르면서 힘 빠짐 증상이 호전됨

(4)그러다 야근으로 무리하니까 바로 비회전성 어지러움이 심해짐, (운전이 어려워짐)
정신이 계속 멍함. 의식이 가라앉거나 멀어지는 느낌임.

팔은 움직일수는 있으나 굉장히 무거운 느낌, 얼굴 근처로 팔을 올리는데도 무겁다고 느껴짐.
미세한 작업이 잘 안되는 느낌임.

하체 힘이 빠짐. 다리 자체가 무거움. (쉬어도 복구되지 않음)
걷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다리가 무거움. 내 다리가 아닌 것 같은 느낌, 구름 위를 걷는 느낌임.
당뇨관리를 위해 걷기 운동도 해야 하는데 1시간 정도면 다리가 아파서 쉬어야 함.

계속 피곤함. 하루종일 하품함.
역류성식도염 약을 복용하면서 식욕이 너무 없음. 배가 고프질 않음.

=>대학병원 내분비과에서 피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다 괜찮다고 그냥 동네내과에서 약 받고 관리하라고 하십니다.
어지럽고 피곤하니까 갑상선은 괜찮냐고 여쭤보니 정상이라고 하십니다.

<결론>
저는 어지럽고 팔 다리가 무거워 미치겠는데
제가 아는 선에서 병원의 각과를 가봐도 증상이 없다고 하니까 정말 환장할 노릇입니다.
이젠 무슨 과를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말초혈관이나 심장 관련해서 진단을 받아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처음엔 어지럽기만 하다가 이젠 팔 다리도 무거우니 일은 안할 수 없고
정말 하루 하루가 실신할 것 같은 느낌속에서 아슬아슬합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좋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answer Re : 현기증, 실신할 것 같은 느낌, 기운 없음, 팔다리 힘빠짐. 제발 도와주세요.
주재형
주재형 전문의 박원욱병원 하이닥 스코어: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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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주재형입니다.
여러가지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그러한 경우라면 심리적 원인이나 또는 약물의 부작용에 의한 증상의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뇨약 등을 처방받으시는 담당 내과 주치의 선생님과 다시 자세히 상담해 보시는 것이 우선 좋을 듯 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answer RE: 현기증, 실신할 것 같은 느낌, 기운 없음, 팔다리 힘빠짐. 제발 도와주세요.
hidoceditor@mcircle.biz
hidoceditor@mcircle.biz 하이닥 스코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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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증세가 나아지셨나요
제가 똑같은 증세인데 병원 8군데를 돌아도 고치질 못하고 원인도 모릅니다.
고치셨다면 꼭 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