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저는 교육기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긴 글이 될 것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학생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한달을 노력했습니다ㅠㅠ
그렇기에 바쁘신 와중에도 한 번만 읽고 답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같습니다.
다시한번 긴 질문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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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한달 정도 함께 수업을 함께한 신경쓰이는 학생의 행동이 있어서 질문을 드리게되었습니다.
학생의 사생활과 관련이 있긴 하지만 제가 어느정도 대처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전문가의 의견을 여쭙고 싶은 부분이 있어ㅠㅠㅠㅠ 문의드립니다.

1. 저에 대한 집착이 심합니다.
-제가 올 때 까지 문 밖에서 기다리거나, 저와 함께 집에가기위해서 집에 가지 않는 다거나,
쉬는 시간이나, 저녁 시간이거나 할 때에도 항상 제 옆에 붙어있으려고 합니다.
제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꼭 도와주려고 합니다.
이게 그냥 착한 학생의 범주와 전혀 다른... 약간 병적으로 붙어있는 느낌입니다.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지만ㅠㅠ
학원의 다른 강사들에게도 그렇지 않고 유독
저와 수업하는 주2일에만 이런 행동이 보입니다. 너무 이상한 기분이 들어 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 선생님께도
수소문해서 여쭤봤지만 이러한 집착성 행동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에게만 그렇습니다..

2. 눈맞춤이 어렵습니다.
- 마주보고 있어도 눈을 잘 맞출 수 없고 항상 눈을 피하면서 이야기 합니다.
부끄러워서 눈을 피하는게 아니라, 그냥 아예 눈을 맞출수가 없습니다.
약간 사시가 있기는 하지만 눈을 전혀 못맞출 정도는 아닌데도
눈이 탁구공처럼 이리저리 굴러가는 느낌입니다.


3. 이해력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제가 설명을 하면 그 것을 이해하는 속도가 다른 학생에 비해 월등히 낮고, 같은 설명을 5-6번 반복해도
계속해서 틀리며 틀린 이유를 설명해주어도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임에도 제가 초등학교에서 강의하던 수준으로 초등학교 3학년수준 내용을 10번이상 설명해도거의 알아듣지 못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정말 어렵습니다....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정도이기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1:1로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도가 두달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열심히 알아봐가며 학습장애, 거스트만 증후군, 경미한 인지장애, 난독증 등등.. 심지어 발달장애까지 의심했지만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4. 두통을 자주 호소하며 콧물을 자주흘리고, 가끔 눈물을 흘립니다. 한쪽 눈도 살짝 내려간 모습을 보입니다.

5. 친구관계에 큰 문제가 없고, 말을 더듬지도 않으며 의사소통에 큰어려움이 있진 않습니다. 한글도 읽을 수 있습니다. 지적장애는 아닌 걸로 알고있습니다ㅠㅠ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전문가도 아닌주제에 이리저리 학생의 정신질환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은 정말 좋지 않지만....
진지하게 생각해야 될 부분인 것같아 전문가의 간단한 소견이라도 듣고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학생은 2004년생 남학생 (고1, 만 16세)이며 환자정보에 있는 생년월일은 제 정보입니다ㅠ 혹시나 하여 수정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