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상의학과 상담의 방선우입니다.
보내주신 사진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슬관절 MRI를 촬영하게되면 해부학적으로 여러가지 측면에서 검토를 하게 되는데 이중에서  특히 임상적으로 중요한 부위는 십자인대, 반월상 연골판, 측부인대라는 구조물이 되겠습니다. 물론 이외에 다른 구조물들도 슬관절 통증과 관련하여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사진상 주목을 해서 의미있게 보아야 하는 병소는 질의 내용 1번에 언급하신 것처럼 반월상 연골판에 보이는 병소가 되겠습니다. 이외에 다른 특이소견은 없더군요.
아시는 것처럼 반월상 연골판은 내측, 외측 연골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문제가 되는 부위는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이라는 곳에 병소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을 보내주신 사진과 연결하여 표시를 한다던지 해서 설명을 드렸으면 좋겠는데 이 답변란에서는 달리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아쉽지만 글로써 대신하겠습니다. 의학용어로는 posterior horn of medial meniscus (PHMM)이라고 명명합니다. 편의상 PHMM이라고 줄여서 사용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PHMM의 내부에 형태가 선형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불규칙한 모양의 밝게 보이는 부위가 있습니다. MRI에서는 신호강도가 증가되어있다고 표현을 합니다. 반원상 연골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시는 것처럼 파열 여부일텐데 MRI상 볼때 신호증강이 있는 부위가 선상으로 보이고 연골판의 margin까지 확실하게 뻗어나간 형태를 보일 때 파열이라고 판단하고 지금 보이는 것처럼 불규칙한 모양을 보일때는 파열보다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소견으로 판단합니다. 반월상 연골판은 혈관분포에 따라 주변부 1/3은 레드존, 중간 1/3은 레드 화이트존, 내측 1/3은 화이트존 그렇게 나눕니다. 연골판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 혈관분포가 많은 주변부에 생긴것이라면 손상 치유가 원활히 이루어지겠지만 내측에 발생된 것이라면 치유가 잘 되지 않습니다. 환자분 경우에는 레드존에 있는 경우여서 치유가 잘 될 수 있는 부위에 해당합니다.
반원상 연골판 파열은 크게 수평방향이냐, 수직 방향이냐, 복합적이냐 등등 여러 형태로 나누게 되는데 환자 분 증례 경우에는 파열보다는 퇴행성 변화로 판단되므로 여기에는 해당이 없겠다고 사료됩니다. 치료에 관해서는 제 영역이 아니라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우나 다만 한가지 환자분이 지금 MRI상 보이는 내측 반원상 연골판 후각의 병소와 일치해서 바로 그 부위에 손가락 하나로 지적할 수 있을 정도로 저명한 통증이 있고 저 병소가 파열이 맞다면 정형외과 전문의 의견상 수술적인 고려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에 적절한 답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