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한경호입니다.
질문자분의 내용 잘 보았습니다.
많이 힘드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자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동생의 언행'의 자발적인 개선 혹은 동생과의 분리가 어떻게 보면 핵심적인 해결책중의 하나라는 것을 질문자분께서도 아실 것이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1. 참지 마세요.
: 3번 참는다고 하셨는데, 그런 비아냥을 들은 즉시, '비아냥을 하지 마라'라고 반응해야 합니다.
말 하는 게 어렵다면, 메세지(미리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예상하고 작성한 메세지)를 동생에게 보내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메세지의 내용은 상대방을 비난하는 내용보다는 본인의 부정적이고 불쾌한 감정들에 대해 적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일단은 자리를 피하세요.
: 속상한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게 어렵고, 참는 경향은 쉽게 잘 변하지 않으므로, 분노가 증폭될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비난하는 상황이 오면, 그 자리를 즉시 피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분노가 가라앉은 후, 어떻게 대응할지를 차분히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지인들과 상의해 보세요.
: 믿을만한 사람들(ex: 부모님 연인, 친구, 동료)에게 알려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조언을 듣거나 감정적인 지지 혹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갖길 바라겠습니다.
4. 스트레스관리를 하세요
: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한 경우, 취준생들은 과거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휴식, 균형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 절주, 긍정적인 대인관계 유지 등을 통해 스트레스에 기본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자시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여러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노조절이 지속되거나 더심해지며, 또는 우울, 불안, 불면 등의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정신과에 내원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쾌유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