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이민규입니다.
시력은 우리가 주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도 (정확하게는 사물을 구분할 수 있는) 를 측정하는 것으로 스넬렌 같은 차트의 작은 시표를 읽어서 체크합니다. 즉 글씨의 검은 선 사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모니터의 해상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계로 자동 측정하는 ARK 는 시력이 아닙니다. 사물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눈으로 들어간 빛의 초점이 망막에 맺혀야 하는데 그 때 필요한 렌즈의 굴절력을 체크하는 것으로, 필요한 안경도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질문주신 분은 자동굴절검사 상으로는 -0.75 디옵터의 근시가 있지만, 그것이 시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컨디션이 안좋거나 건조해서 시력표를 잘 못읽으면 시력이 낮게 측정될 수 있으며, 자동굴절 검사도 근거리를 오래 본 후 측정하면 가성 근시 등이 나올 수 있으므로 두 검사 모두 어느 것이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자동굴절 검사는 객관적 검사이고, 시력은 주관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안 시력이 잘 나오고 생활에 불편이 없으시다면 굴절값에서 다소 근시로 나오더라도 안경을 꼭 쓰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