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성강욱입니다.
네 환자분 사연 잘 읽었습니다. 6개월 전 치질 수술을 하셨군요.
치질 수술이라 불리는 수술은 대부분 치핵 절제술입니다. 치핵 덩어리를 잘라내고 봉합하는 방식인데요.
그러다보니 봉합한 곳이 아물면서 항문이 약간 좁아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문 수술 후 약간 좁아졌다고 해도 배변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심한 변비나 딱딱한 변을 보게 되면
항문이 수술 전처럼 탄력 있게 늘어나거나 하지 못해 배변에 불편함이 있게 될 수 있습니다.
내치핵의 경우, 우리 항문에 있는 세 개의 항문 쿠션이 늘어져 생겨납니다.
항문 쿠션 하나가 치핵이 되어 그것을 제거했다고 해도 나머지 두 개의 항문 쿠션도 치핵으로 변할 수는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나셨다면 수술한 부분이 아직 아물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들겠습니다.
변비로 인해 딱딱해진 변이 항문 벽이나 항문 주변을 긁거나 ,
혹은 남아있는 항문 쿠션이 치핵으로 발전하면서 딱딱한 변에 긁혀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좌욕도 좋지만 변을 부드럽게 하여 배변 시 항문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막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지금처럼 변비가 심하고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지속해서 주게 되면 다시 치질이 재발 하기 쉽습니다.
치질 수술을 한번 하셨다면 다시 한번 수술하기 부담스럽고, 항문이 더 좁아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시다면 한방치질치료 또한 고려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