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지금 주신 정보만으로 자율신경실조증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치료경과에 맞추어서 약물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비용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어지럼증이 머리를 얻어맞고 생긴 것이라면 심리적인 요인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율신경계 기능 검사는 자세 변화에 따른 혈압과 심박수 변화를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다. 이는 앉았다 일어날 때 맥박수의 뚜렷한 증가 없이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되는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혈관 운동 반응을 보는 방법으로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참게 유도하는 발살바 수기(Valsalva maneuver)를 이용한다. 발살사 수기를 하면 흉곽 내압을 증가시켜 정맥혈 회귀 감소와 심박출 감소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혈압 저하가 발생한다. 혈압이 저하되면 압력수용체가 자극되어 빈맥과 혈관 수축을 일으킨다. 이후 발살바 수기를 멈추게 하면 정맥혈 회귀와 심박출량, 혈압이 잠시 과도하게 증가하여 서맥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관찰하여 교감 신경계의 아드레날린성 심혈관 기능 평가와 부교감 신경계의 콜린성 심미주기능평가를 하는 방법이다.
그 외 발한 신경 기능을 검사하는 교감 피부 반응 검사(양손과 발에서 땀이 나는 정도를 평가하여 교감 신경계의 원심성 신경 이상을 평가하는 방법) 등 다양한 비침습적인 검사들이 있다. 단, 이러한 검사를 평가함에 있어 환자의 나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