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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버릇이랑 정신문제좀 제발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제가 유치원때부터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었는데 어렸을때는 부모님께서 제 버릇을 고쳐보시려고 쓴맛나는 매니큐어도 발라주시고 손에 테이프? 같은것도 감아주셨는데 고등학교 1학년인 지금까지 전혀 고쳐지지 않고있습니다.

또 중학교2학년때 처음으로 고등학교에 영향이가는 중간고사를 준비할때부터는 손톱을 물어뜯는것을 넘어서 손톱옆의 굳은살까지 뜯는지경이 되었고 점점 범위도 늘어나서 손가락 지문있는곳까지 심하게뜯어서 일상에도 손가락에 밴드 4~5개는 기본으로 붙이고다니고, 집에 밴드라는 밴드는 제가 다쓰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제 손을 못뜯으니까 엄지손가락이 접히는 굳은살까지 손톱깎이로 뜯고, 그것도 너덜너덜해지니 손목바로 위의 굳은살까지 뜯고.. 그것도 피가나서 아프니까 발가락 아래의 굳은살까지 뜯고, 그것도 아파지니 발꿈치, 발바닥이 닫는 굳은살이란 굳은살은 전부뜯고... 그것도 다뜯으니까 어머니 집게 가져와서 다리털을 흉이 더럽게 남을때까지 모조리 뜯고 그것마저 들키니까 그때부터는 팔목에 자해를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들키니까 그때부터는 허벅지에 자해를했어요. 그렇게 중학교 2학년 가을쯤이 되니까 몸이 성한곳이 없었어요

피날때까지 뜯어서 발은 따갑고 발뜯은 흔적들때문에 애들 앞에서는 맨발로도 못다녀서 슬리퍼도 여름에도 양말신고다니고 목욕탕이나 수영장은 꿈도못꿨고 다리는 보기흉해져서 여름에도 긴바지입고다녔구요... 부모님들도 이게 뭐냐면서 매주 뜯었나 안뜯었나 검사까지하셨는데 그것마저 제가 통제가 안되니까 포기하셨구요.. 정말 저도 제가너무 한심해요 손톱깎이도 버리고 찝게도 버렸는데도 뜯는게 안멈추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정말 더럽고 이게 정상적이지 않는다는걸 알지만 뜯은 살을 계속 오독오독씹어요 뭔가 그러고있으면 주위에 아무런생각도 안들고 뭔가 진정이되는 느낌이들어요, 계속 물어뜯다가 이건 아니다 생각하고 뜯고싶을때마다 간식거리나 쥐포같은걸 대신 오독오독씹어도 다시 정신차리면 원점이이에요 정말 저의 이런점이 너무싫는데 도저히 고쳐지지가 않아요

또 중학교 3학년 봄에서 여름 넘어갈때쯤에는 코로나때문에 중간고사가 미뤄졌었는데 그때 특목고준비랑 중간고사 스트레스가 너무심해서 다리뜯는건 너무심해져서 절뚝거릴정도고 그때부터 가위눌리는게 심해지고 중간고사 2주전인가 1주전에는 이상한 형체의 사람이 제 책상옆에 일어서서 절 빤히쳐다보거나 새벽에 잠깐깨서 눈을뜨면 그냥 아무말없이 빤히 저를 쳐다보는 환각까지 볼정도였어요. 이건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시험기간에만 잠깐 가위눌리는정도예요

그리고 11월달에 특목고를 마지막 평가때 실수를해서 떨어져서 진짜 사흘을 아무것도안하고 울면서 보내고, 가족여행 일정도 저만못가게되어서 하루정도 저 혼자만 집에 있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 혼자있을때는 깜깜한 부모님 방문을 닫으면 무슨일이 생길것같고, 밖은 나가고싶은데 현관문에 저를 누가 빤히보는 시선같은것 때문에 너무 무서워서 친구랑 전화하면서 나가고.. 밤에는 잠을 못자서 아예 밤을 새버렸고 아침에는 너무 무서워서 친구를불러서 아침까지 같이먹었을 정도였어요

또 고등학교는 뺑뺑이로 조금 먼 학교를 가긴했는데 아는 친구들도 몇명있고, 같은반 친구들도 두루 친해져서 인간관계는 오히려 수월한편인데 한달정도 학교나 학원일때는 괜찮은데 혼자있을때는 기분이 우울해졌다가 갑자기 좋아졌다가 기분이 롤러코스터타듯이 달라져요 잠깐 이런생각을 하면 갑자기 우울해지고, 상대방 말에 원래는 그냥 웃으면서 넘기는것도 갑자기 속으로는 너무짜증이날때가있고 갑자기 눈물이 차오를때도있고 아무이유없이 웃을때도있어요

도대체 이게 무슨정신병인가요? 그냥 제가 미친걸까요? 제발 이것들 다 고치고싶어요 아직 미성년자라 병원도 어디를 가야하고 과도 어디를 가야할지 부모님 허락은 받아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answer Re : 버릇이랑 정신문제좀 제발 도와주세요
김윤석
김윤석 전문의 서울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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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입니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계신것같네요. 반복적인 행동을해야지 불안감이 일시적으로나마 해소되는것은 강박증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구요. 수시로 기분의 변화가 있다면 감정기복을 안정화시키는 치료도 필요해보입니다. 억압되어있는 것들을 풀어낼만한 방법을 전문가와 함께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는 간단하지만은 않은 경우라서 '소아청소년 정신과'를 검색해서 방문해보세요. 종합심리검사부터 받으시는게 본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같구요. 미성년자이기도 해서 약물치료든 환경의 변화를 주는 방법이든 부모님 중 한 분과 같이가야 훨씬더 수월한 치료의 진행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