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생식기 가려움
여자 생식기 보면 반달 같이 생긴거 있잖아요.거기 사이가 가려워요. 병원에서 약 먹고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 연고를 발라도 계속 가려워요. 많이 긁어서 그런지 빨개진것 같아요. 병원에서 질균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하셨어요


answer Re : 생식기 가려움
송슬기
송슬기 전문의 신세계항의원 하이닥 스코어: 3110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송슬기입니다.
약을 복용하셔도 증상이 나아지질 않는다면 항진균제 처방을 고려하거나 연고를 다른 것으로 교체 해야 합니다. 커피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은 삼가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answer Re : 생식기 가려움
임은교
임은교 한의사 청아한의원 하이닥 스코어: 632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임은교입니다.

우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증상에 대한 설명으로 보았을 때 피부질환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염에 걸린 것이 아닌데도 밑이 가려운 여성분들이 있습니다. 가장 고생하는 경우가 질염 때문에 가려움증이 생긴 줄 알고 관리를 했는데 사실은 아토피나 습진으로 생긴 가려움증이라 잘못된 치료나 관리를 했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 뒤늦게 산부인과에 가도 질염은 아니고 습진, 아토피와 같은 피부 문제라고 얘기를 들으실 것입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생리대와 속옷을 사용하거나 성관계시 과도한 마찰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피부염이 생긴 것이라면 염증을 완화하는 연고를 바르고 잘 관리하면 금방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분들, 특히 아토피나 습진, 생식기가려움, 항문소양증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증상에 맞는 연고를 사용하거나 여성청결제 등으로 관리해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피부 가려움증이 잘 낫지 않고 갈수록 심해지는 환자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치료를 오랫동안 받아도 "본인의 피부질환이 왜 생겼는지"를 모르고 연고나 약에만 의존하여 매뉴얼적인 진료만 받고 병을 키워서 오신다는 점입니다.

​충격적인 것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본인의 병이 잘 낫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한의사와 병.의원을 선택함에 있어 신중하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일시적인 피부염, 가벼운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질환은 가까운 병.의원을 찾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고 연고를 발라도 잘 낫지 않거나 오랜 기간동안 지속되는 피부질환에 대해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물론 피부증상이 어떤 질환이라는 것을 진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잘 낫지 않는다면 피부질환이라는 현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피부 증상이 발생한 시기의 생활습관, 환경, 스트레스 등 발생 정황을 파악하여 원인에 대한 진단을 제대로 내리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증상별/원인별로 식습관/생활습관/관리법을 제대로 알아두어야 재발되지 않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여자 생식기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첨부해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질염이 아니어도 생식기와 사타구니가 간지러울 수 있어
많은 여성들이 생식기 및 질 가려움증이 발생하면 질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가장 먼저 걱정한다. 실제로 ‘균이 검출되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와 질염으로 진단 받았다면 항생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제는 항생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타구니 및 외음부, 질에 가려움증이 지속되거나 질염에 걸린 것이 아닌데도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다.

​질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생식기 주변에 가려움증이 있는 여성들은 습진 또는 아토피로 진단받는 때가 많다. 이런 경우 질염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미혼인 여성들은 부위의 특성 상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리고 전에 처방 받은 연고를 사용하거나 집에서 질정제나 여성청결제로 혼자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질 세정제나 여성청결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피부와 점막이 건조하고 과도하게 닦는 경우에는 오히려 이러한 제품을 사용한 후에 가려움증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잘못된 관리로 가려움증이 심해져 피부의 만성적인 발적 및 부종, 소음순 비대와 변형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고 나서야 적극적으로 치료를 찾아보게 된다.

여성이 팬티라인이나 외음부에 만성적인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은 해당 부위가 과도하게 습하거나 건조한 것이 영향을 미친다. 쉽게 설명하자면 생리대를 오랫동안 갈지 못하고 냉이 속옷에 묻은 것처럼 찝찝하고 습하거나 윤활액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는데 성관계를 한 것처럼 건조한 신체조건이 만들어지면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바꿔 말하자면 여성 사타구니(생식기) 습진 및 질 가려움증 치료하려면 생식기 주변부의 습도를 적절하게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에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타구니(생식기) 습진 및 질 가려움증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것은 바로 습도가 조절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 냉이 많이 나온다면 습진이 발생하기 쉽다.

​여성의 생식기에서는 ‘냉’이라고 불리는 투명하거나 희뿌연 점액이 항상 분비되어 촉촉한 상태로 유지된다. 냉은 질염에 걸렸을 때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여성에게서도 항상 분비되어 생식기 피부가 마찰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질 내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상재균, 특히 유산균의 균형이 유지되면서 외부 병원균의 번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냉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피부 보습 및 면역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넘어 오히려 피부가 습해지고 간지러워진다. 하루종일 축축한 속옷을 입고 생활해야 한다고 상상해보자. 사타구니나 생식기 부위가 찝찝하고 간지러워서 손이 계속 갈 것 같지 않은가. 여성들이 출산 후에 오로가 배출되는 시기에 사타구니(생식기) 습진, 질 가려움증이 잘 생기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여성 생식기 습진, 사타구니‧질 가려움증 예방법과 생활수칙

​여성 사타구니(생식기) 습진 및 질 가려움증을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려면 피부가 지나치게 습하지도, 건조하지도 않게 유지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래 제시된 관리법처럼 생활에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자가관리를 하고 대소변 및 생식기 분비물(냉과 생리혈)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한약치료를 통해 기능을 원활히 하면 가려움증이 완화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ㅇ 면으로 된 속옷을 입고 스키니진 보다는 통풍이 잘 되고 품이 넉넉한 바지를 입는다.
ㅇ 비누 대신 약산성 청결제나 미지근한 물로 외음부와 사타구니를 부드럽게 닦는다.
단, 질 내부는 닦지 않는다.
ㅇ 샤워 후 생식기 및 허벅지의 물기를 수건으로 누르듯이 닦아 완전히 말린 후 옷을 입는다.
ㅇ 대변을 매일 아침마다 건강하게 볼 수 있도록 섬유질을 풍부한 음식을 잘 챙겨 먹는다.
ㅇ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인스턴트식품 등은 피한다.
ㅇ 소변이 마려울 땐 참지 않고 바로 보러 가도록 한다.
ㅇ 하루에 1.5~2L 정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여 건강하게 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한다.
ㅇ 용변을 본 후에는 앞에서 뒤 방향으로 부드럽게 닦아낸다.
ㅇ 성관계 전후로 깨끗이 외음부를 닦고 소변을 본다.
ㅇ 가려움증이 있거나 생리 중일 때는 성관계를 삼간다.
ㅇ 생리대를 사용할 때는 2~3시간마다 새것으로 교체한다.
ㅇ 음주와 흡연을 삼간다.
ㅇ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수면시간으로 신체적인 피로를 줄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확보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질문자님께서 겪는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질병이 그렇듯 몸에 나타나는 증상은 하나지만 그 증상을 발생한 과정은 신체 복합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실제 진료를 통해 전반적인 상태를 직접 보지 않고서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렵고, 또한 외견상 증상이 비슷한 질환들이 많아 섣부르게 판단하거나 진단을 내릴 경우 치료제를 잘못 사용해 피부 부작용과 만성화가 되는 경우가 많아 질환의 과거력과 임상양상 등을 근거로 직접 보고 신중하게 다시 한 번 더 신중하게 감별해서 진단을 내려야 합니다.

​어떤 질환에 걸렸을 때, 질환에 대응하는 방식도 사람마다 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이 실제 진료를 통해 '본인의 현재 증상뿐 아니라 현재 몸 상태에 이르게 된 요인까지 치료하면서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의 호소하는 질환은 증상 치료에 앞서 정확한 '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