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변세진입니다.

5개월전부터 시작된 걷지도 못할정도로 심한 양측성 통증이 경직된 느낌과 동반된다고 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맞겠지요. 혈액검사가 음성인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혈액검사 음성인 류마티스 관절염도 많거든요.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일단 잘못 알고 계신 부분에 대해서 교정해드리면요.
한방침, 공진단 같은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요.
무릎 초음파를 했는데 염증이 없다고 한 것은 그 의사가 볼 줄 몰라서 그렇습니다.
멀쩡하던 젊은 여성이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프면 [염증성 관절염]이 생긴것이고, [염증성 관절염]의 제일 흔한 형태가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치료하면 오래지 않아 좋아지는데 엉뚱한 것을 하고 계신 것 같네요.
오죽하면 한방원에 가셨을까 싶습니다만..
가까운 류마티스 내과로 가시면 어떤 상황인지 알려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류마티스내과 상담의 원제범입니다.

단순히 관절이 전체적으로 붓는 느낌이 있고 양쪽의 통증과 경직된 느낌이 있다고 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상세한 진찰과 관절초음파 검사, 정밀 혈액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한 번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잘못 진단되면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류마티스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류마티스 질환 중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질환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들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실제로 관절에 염증이 있는지 관절 초음파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유근육통에서도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고 또한 섬유근육통은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침치료나 공진단 복용을 하시는 것 보단 정확한 진단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관절 초음파의 경우에도 손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을 중심으로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에게 다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인데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니라고 진단하는 것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