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최승균입니다.
철심 제거술 이후에도 통증이 있어서 불안하실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제거술 후 2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므로 실망하시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철심을 넣는 것과 제거하는 수술은 말씀하신 것처럼 간단하지만은 않은 수술입니다. 더군다나 상처 부위를 보니 근위지골 골절이었던 것 같은데, 해당 부위는 신전건에서 이어지는 날개부분이 넓게 뼈를 덮고 있어서 더욱 접근이 힘들고 유착이 발생하기도 쉬운 부위 입니다. 수술과 재활치료 모두에서 특히나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위 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만 들어봤을 때에는 우 제5수지 신전건의 요측 아탈구일 가능성도 있으나, 정확한 진찰을 해보기 전에는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았던 부위이기 때문에 살 내부로 흉터(scar)가 생기므로, 그로 인해서 힘줄의 다이나믹스가 조금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수지관절을 끝까지 굴곡했을 때 신전건이 정 가운데에 있지 않고 어느 정도는 요측이나 척측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허용 범위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부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세심한 진찰과 초음파 검사(유발검사 가능)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해당 선생님이 계시는 병원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맨 마지막 질문에 대해 답을 드리자면, 앞으로 시간이 한 두 달 정도 더 흘러서 통증이 사라진다면 추가적인 수술이나 다른 치료를 필요치 않고 이대로 지내셔도 신전건 지연성 파열과 같은 추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통증이 지속될 시에는 수부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를 꼭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