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반동규입니다.
발등을 포함한 발목 이하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서 지방이 적고 혈관과 피부의 위치가 가까이 있는 부위로 극도의 비만인이 아니고서는 혈관이 비춰 보이고 튀어나와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첨부해 주신 사진에서 관찰되는 혈관은 " 표재(피부 가까이 있는)정맥 " 으로 동맥과 달리 압력(맥박)이 전혀 없는 정맥의 경우 서 있는 자세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받기에 튀어나와 보이게 됩니다.
반대로 누워있는 자세 및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을 때는 압력이 없어지면서 푸른색으로 비춰 보이고 살짝 함몰된 느낌으로 만져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등의 혈관 돌출은 크게 문제가 있다 보기 어렵습니다만, 발등의 혈관 주변으로 색소침착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관찰되는 만큼, 이는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 * 간혹 꽉끼는 신발이나 가벼운 외상에 의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그리고 문제는 맨 마지막에 있는 왼쪽 오금부위 및 허벅지 안쪽으로 관찰되는 혈관 돌출인데요. 이는" 하지정맥류 " 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상태입니다.
다만, 하지정맥류라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혈관만의 문제가 아닌, 피부 안쪽의 정맥에서 부터 문제가 발생하면서 - 점차적으로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것인 만큼
첨부해 주신 사진만을 보고 어떠한 형태의 하지정맥류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는 정확히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찰 및 검사 결과를 기초로 한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보이며 " 혈관 초음파 검사 " 결과를 기초로
- 보이는 것이 전부 혹은 아직 심각한 단계로 발전한 상태가 아님으로 판명 시에는 비수술적 치료법(혈관경화요법 등)으로도 치료할 수 있겠으나
- 피부 안쪽의 "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판막(valve)기능 이상 " 에서 나타난 하지정맥류로 판명 시에는 외과적 절개수술을 비롯한 레이저 혹은 고주파를 이용한 수술이 적합한 치료법이 됩니다.
근력이 좋은 남성분들의 경우에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별다른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하지정맥류라는 질병의 특성상(진행성 질병) 방치한다면, 더 심한 혈관의 돌출은 물론 나날이 심해지는 자각증상으로 일상에서 불편함이 가중되면서 심한 경우 색소침착 및 궤양 그리고 혈전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하는 만큼 혈관을 전문으로 하는 흉부외과 혹은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을 방문하시어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단 및 증상에 알맞은 처방(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해결책이 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