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29세 여자입니다.
평소에는 생리 양이 많았는데 요근래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주위 얘기를 들어보면 평소 생리 양이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많은 것 같은데요, 보통 이튿날까지는 중형보다는 대형을 주로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올해 초 양이 유달리 심하게 많았던 날은 밤 사이 오버나이트가 넘쳐 흘러 이불까지 적시고 과장을 조금 보태서 아기 주먹만한 덩어리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병원을 가야하는게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바로 아침부터는 정상적인 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기는 조금 들쑥날쑥하지만 보통 27일에서 최대 31일로 평균 29일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기간은 6~8일, 거의 대부분 일주일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년 사이 주기를 건너 뛴 적은 없습니다. 임신 가능성도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이번 달 생리인데요, 어플에서 알려준 예정일보다 사흘 늦게 시작했고, 첫날과 둘째날은 평소보다 적은 양이긴 했지만 어쨌든 평상시 사용하던 패드를 몇 번 교체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런데 셋째날 아침에 확인해보니 패드가 깨끗했고 휴지로 닦으면 그제야 묻어나는 정도로 갑자기 양이 줄었습니다.
그러다 저녁 즈음 살짝 배가 아프더니 새벽까지 다시 두세번 패드를 교체할 정도의 생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홀가분한 마음으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번에도 또 패드가 깨끗했고, 이제는 휴지에 묻어나는 양도 끝나는 날 수준으로 거의 묻어나지 않습니다.

이전 두어번의 생리에서도 평상시보다는 양이 줄었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평소보다 절대적인 양이 줄었을 뿐이지 어쨌든 화장실을 가면 패드를 교체할 정도의 양은 계속 나왔고 끝날 즈음에도 적게 묻어나는 수준이긴 했지만 어쨌든 완벽하게 묻어나지 않는 날 까지 고려하면 기간도 평소처럼 일주일 내외였구요.
그런데 이번달은 이상하리만치 양이 적어서 4일째지만 양으로만 보면 사흘을 채 못 채운 느낌이네요. 이렇게까지 양도 적고 기간도 짧은 경우는 처음이라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이번 한 번 정도면 그냥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넘어갈텐데 달이 갈수록 서서히 양이 줄어드는 느낌이라 괜한 노파심이 드네요.
또 평상시 덩어리 혈이 많이 나오는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 그 빈도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때부터 생리통도 굉장히 심한 편이라 생리 기간 내내 여러 종류의 진통제를 달고 살았었는데, 이번에는 생리통도 그다지 심하지 않았고 기간도 짧았습니다.

최근이라 하기도 민망하지만 가장 최근에 산부인과를 간 것이 4년 전 쯤인데, 부정출혈로 항문 초음파를 받았었습니다. 이상 소견은 없고 배란혈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그 이후로 부인과 검진은 받지 않았구요.
검진을 받은지도 오래되어서 이 참에 병원을 가보려고 하는데,
단순한 생리 불순인지 아니면 조기 폐경이나 기타 질환의 전조인건지, 아직 미혼인지라 막상 병원을 가려니 무서워서 우선 이렇게 글로나마 여쭤봅니다. 이게 밥도 잘 안 먹힐 정도로 생각보다 굉장히 스트레스네요ㅠㅠ
그리고 병원은 생리 후 언제쯤 방문하는게 좋을지, 또 이런 경우 어떤 검사를 받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