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제가 평소에 건강염려증 같은 증상이 좀 있는 편인데요
두 달 전에 피임을 철저히 확인 했으나 상대방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서 예상치 못하게 사후피임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상대방은 연락두절이 되었구요
저는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임신위험과 부작용 그리고 평생 먹고싶지 않았던 몸에 안 좋은 사후피임약을 먹었다는 두려움까지 여러 이유들로 불안감을 굉장히 많이 느꼈습니다.
너무 불안감을 많이 느껴서 호르몬 변화가 있었는지 두달가까이 부정출혈이 있었구요 출혈이 있으니까 또 불안하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을 정도로 밥 먹으면 토할 것 같고 그럴 정도로 불안했었는데
그 상태가 한 달이상 지속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제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두 달이 지난 현재는 사람을 못 믿겠고 사람이 너무 무섭고
또 약때문에 제 몸이 너무 나빠졌을까봐 자꾸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그래서인지 하루에도 몇번씩 불안감이 들고 일상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정확히 뭐 때문에 불안한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상담센터를 가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