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우선 의학적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아닙니다.
1년 전에 대구에서 제일 유명한 갑상선 전문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까지 했는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고
최근에 동네 내과에 가서 혈액 검사를 한번 더 했는데도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예전부터 남들에 비해 더위를 너무 잘 타왔습니다.
여름에는 스포츠 웨어와 남자인데도 아주 짧은 4부 반바지만을 입어야 하고
겨울에도 조금만 난방이 되어 있는 곳에 들어가면 땀이 엄청나게 나기 때문에, 통으로 된 스웨터같은 것은 못 입고 언제든 벗을 수 있게 단추로 여닫을 수 있는 가디건 같은 옷만 입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마스크 때문에 갑갑함이 더 심하네요.
그렇다고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지도 않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체온 측정을 자주 하는데 남들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사실 양껏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서 항진증을 의심했는데 두 번이나 아니는 진단을 받으니 너무 허무하네요.

현대 의학으로 안 되면 한의학에라도 의존하고 싶고,
정말 환자분들께서는 기만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일부러 약을 먹어서 저하증으로 만들고 싶을 정도입니다.
어떻게 의심 되는 질환이나 해결 방법을 알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저도 예쁜 옷들 좀 입고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