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발등 통증이 너무 심합니다
지난주 월요일, 자고 일어났더니 발등 통증이 있어서 파스를 뿌렸더니 괜찮아지기에 그냥 있었는데 밤이 될수록 통증이 강해지더군요. 스트레칭도 하고 손으로 마사지도 해주고.. 다음날 되니 발이 점점 붓기 시작하며 통증이 걷잡을수없이 심해졌습니다.
그날 얼음물에 발을 담궈서 조금 괜찮아지길래 저녁까지 버티다 파스 발랐더니 그때부터 통증이 미친듯이 시작되더라구요.(파스 씻어내면 그나마 좀 덜아프고.. 처음엔 통증때문에 뼈라도 부러진줄 알았습니다. 욱신거리고 시큰거리는 통증에 타이레놀을 급히 먹었지만 효과가 없어서 새벽에 잠도 못자고 끙끙 앓았습니다)
다음날인 수요일, 동네 정형외과에 가려고 하는데 걷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누워있어도 아프고 서있으면 발등이 깨질것같고.. 택시타고 어렵게 병원가서 진료받으니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선생님께서 뼈는 이상 없다며 염증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어떻게 다친거냐고 물어보시는데 전 월요일날 일어나보니 이미 발이 아프기 시작했던지라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습관때문인것 같습니다(집에 15kg 정도 되는 냉풍기가 있는데 매번 물을 비워줘야해서 화장실까지 끌고가 버리는데 물 버릴때 제품 하단의 플라스틱 모서리를 발등으로 받쳐서 버리는 습관이 있었더라구요.. 아마 이때 제품무게때문에 발등이 찍힌게 아닌가 싶습니다)
병원에서 수요일 초진때 근육이완주사, 혈행개선주사 각 1개씩 엉덩이로 맞고 발등은 쿨밴드, 발에는 부목같이 생긴 의료도구를 받고 경구투여용 약으로는 바이틸린정, 벨라제정45mg, 애니락정 각 1회 1정씩 하루 2회, 3일치(6정) 처방받았습니다
그렇게 집에와서 누워 있으니 한 4~5시간쯤 뒤부터 통증이 안느껴지더라구요(대신 발은 퉁퉁 부어있는 상태로 딱 통증만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목요일이 되니 다시 슬그머니 통증이 도지기 시작해서 병원 다시 가니 '부기가 좀 가라앉긴 했는데 염증은 원인이 다양하니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하시고 다시 주사2대랑 쿨밴드 감아주시고 끝나더군요
금요일은 내원해서 진료받으란 말씀을 안하셔서 일단 오늘까지 집에서 하루종일 버텼는데 다시 통증이 생기며 너무 아픈겁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얼음으로 찜질하다 못해 얼음물에 아예 발을 담궈놔도 발이 너무 부어서 아프기만 하고 시리고...
잠잘때도 욱신거리는게 너무 심해서 지옥같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아픈 와중에 발을 움직여보다 알게된건데 발에 혈압? 이 몰리면 통증이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그냥 서있을땐 발이 바닥에 안닿아도 욱신거리고 발이 바닥에 닿으면 신경통이라 해야하나 찌릿거리는 통증이 심해 걷는게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부목을 차고있어도 부목 압박때문에 자연스레 통증이 있구요. 반면 발을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놔두면 통증이 덜합니다. 다만 발을 어딘가에 걸쳐놓으면 눌린 부분때문에 발등의 혈압이 높아지는건지 통증이 심해지네요)
궁금한건
이런 유형의 염증이 원래 이렇게 오래가는것인지, 염증이 맞는지, 제가 치료를 제대로 받고 있는게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실비가 없어 CT나 MRI는 비용이 비싸(각 30만원이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엑스레이만 찍은건데 CT, MRI 촬영이 꼭 필요할까요? 병원에서 받은 치료가 통증완화나 부상완화에 도움이 안되는거같아 스트레스가 너무심하네요. 발의 통증 때문에 열도 심하게나고... 자고 일어나면 붓기가 조금 가라앉았다가 저녁되면 발이 퉁퉁 부어버리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5m 거리의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발에 부담이 심하게 가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