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최근에 갑자기 생겼는데 자려고 누웠을때 오른쪽 뒷통수가 가려워 미칠것 같습니다.
누워서 핸드폰을 하거나 딴생각에 잠겨있을 때는 안그러는데 순간적으로 뒷통수를 의식(?)하고 난 이후부터는 오른쪽 뒷통수에 닿아있는 모든 것들이 살아움직이는 것 처럼 간지러워져요.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움직이는 느낌? 개미떼 수백마리가 오른쪽 뒷통수에서 기어다니는 느낌입니다.
의식을 한 순간부터 간지러움이 시작돼서 이게 시작되면 필사적으로 딴생각을 하려하는데 한번 의식되면 잠에 빠져들기 전까지 간지러움이 끊이질 않아요.
간지러운게 심해지다보면 저도모르게 몸을 움찔움찔 거리게 되는데 그러면 오른쪽 목과 어깨 등을타고 오른쪽 엉덩이까지 간지러운 느낌이 들어서 미칠것같습니다.

원래는 어렸을때부터 오른쪽 뒷통수~뒷목쪽에 자극이 오면 오른쪽 엉덩이가 나도모르게 움찔거려졌거든요
예를들면 오른쪽 귀에 이어폰을 끼고 asmr을 듣거나, 조용한 공간에서 양쪽에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듣다가 오른쪽 이어폰에서 나오는 노래를 의식하기 시작할때, 누가 내 오른쪽 어깨에 기대거나, 오른쪽 뒷통수부분 머리를 자를때 등등 약한 자극이 오면 오른쪽 엉덩이가 가려워지면서 꿈찔 거렸었습니다.
근데 잘때는 전혀 없었던 이 반응이 약 한달 전쯤부터는 누워서 가만히 있을때도 느껴지는거예요.
(왼쪽은 저런 반응이나 간지러운 느낌, 엉덩이가 꿈찔거리는 느낌 등등 전혀 없어요. 왼쪽 귀에는 입김을 불어넣어도 아무렇지 않을정도로 괜찮습니다. 오른쪽만 저래요..)

이 간지러움이 시작되면 너무 짜증이나서 미친 사람 처럼 제 뒷통수를 수차례 후려치고 두피가 뜯어져 나갈 것 처럼 긁어댑니다. 그래도 간지러움이 사라지질 않아요.

병원을 가기도 애매하고 간다쳐도 피부과를 가야하는 건지, 정신과를 가야하는 건지, 신경과를 가야하는 건지 모르겠고... 하루하루 잘때마다 스트레스받아서 미치겠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성감대라는 말도 있던데 성적흥분은 개뿔 간지러움이 시작되면 순간적으로 짜증과 불쾌감이 극도로 심해서 칼로 엉덩이살을 잘라내는 상상을 할 정도입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건가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