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CRPS가 쉽게 걸리거나 흔한병이 아니라는걸 알고
다른 QnA도 읽어봤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질문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아직 정신과는 가지 않았지만, 긴 기간 동안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체 살고있습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건진 모르겠지만, 몸의 이곳저곳 컨디션이 안 좋습니다..

지난 7월 중순쯤에
내과에서 검진을 위해 채혈을 했었습니다.
멍이나 특별한 통증 없이 채혈을 마쳤지만
채혈 후 채혈부위에 불편감이 있었고,
시간이 지나도 채혈부위에 불편감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병원측에서는 수일~수주 후면 나아질 것이라 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조금씩 심해져

한달 뒤 8월 중순쯤에
신경외과에서 환인그란닥신정(자율신경조절)약을 처방 받아 먹고 있고,
나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재증상은 처음에는 채혈 부위에 불편감만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채혈 부위가 찌르듯이 아프고
팔이 전체적으로 저리고 ,수건이나 손으로 쓰다듬었을 뿐인데 피부가 따갑다고 느껴집니다.
또 채혈부위에서 팔 위쪽으로 신경이 곤두서는 듯한 느낌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 느낌이 상당히 불쾌합니다.
처음엔 없었던 증상들이 서서히 조금씩 생겼습니다

하루종일 주기적으로 위 증상들이 돌아가면서 찾아오고
증상이 올 때 반대쪽 팔보다 팔이 차가워 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통증은 심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도 이상없이 하고있고,
불쾌하다, 신경 쓰인다, 정도의 통증입니다.

제 고민은 이것입니다.

1. 현재 '신경외과'에서는 약의 효과가 없으면 가까운'신경과'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조치를 받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우울증이 오랜기간 있었지만 아직 정신과는 가보지 않았는데,
이것을 우울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연관되어있을 수 있다 봐야 할까요?

가까운 신경과와 정신과를 함께 다니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지,


2. 아니면 좀 더 민감하게 crps를 경계하면서
규모가 큰 대학병원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봐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큰 병원에서 비싼 검사를 받기에는 통증이 약하고...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심해지는 것 같은데
지체하다 병을 키우는 것은 아닌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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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건강에대한 걱정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절대 좋은 영향을 끼지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통증에 집중하기보단 운동하고 잘 자고 좀 더 즐겁게 살아야 좋아지겠죠...

답변하시는 분에겐 걱정 과잉의 지겨운 질문일 수 있지만
답변을 통해서 위안을 받습니다.
제 이야기를 구구절절 물어볼 곳이 없었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