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입니다.
고혈당 상태는 우리 몸의 여러 가지 항상성 기전, 즉 호르몬들과 자율신경계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게 됩니다.
옛날의 중요한 연구들을 통해서 살펴보면, 혈당은 식사 시작 후 1시간 째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고 당대사가 완전히 정상적인 사람들에서 140 mg/dL를 초과하는 경우는 드물고 식후 2시간 정도가 되면 혈당은 식사 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처럼 완벽한 정상 당대사를 가진 경우가 많지 않고, 따라서 점차로 당뇨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질문자의 경우를 보더라도 혈당이 정상일 때도 있지만,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도 보이는데, 이런 현상을 보면 당 대사가 완전히 정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록 당화혈색소는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공복혈당이 100을 넘을 때가 가끔 있거나, 식후 혈당이 140을 넘을 때가 자주 있다면 이는 당뇨는 아니지만 당뇨전단계를 의심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당뇨전단계나 당뇨를 진단함에 있어서는 표준화된 검사 방법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우리가 먹는 식사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서로 흡수나 소화에 영향을 미쳐서 혈당 상승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문자같은 경우 당뇨전단계를 의심할 수는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방문하여 표준화된 방법의 경구 당부하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는군요.
그러나 내가 당뇨 전단계일까 하며 걱정하며 지내기보다는,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통해 근육양을 늘리고 인슐린의 감수성을 높여준다면, 웬만한 당대사 이상은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사료되는군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