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치과 상담의 부혜진입니다.
임플란트는 치아의 결손이 있는 부위나 치아를 뽑은 자리의 뼈에 골 이식 등의 부가적인 수술을 통하여, 충분히 감쌀 수 있도록 부피를 늘린 턱뼈에 생체 적합적인 임플란트 본체를 심어서 자연치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과 치료 술식이라고 정의합니다. 정상적인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턱뼈와 식립된 임플란트 본체 표면과의 형태적, 생리적, 직접적 결합인 골유착(osseointegration)이 이루어진 후 임플란트 주위 턱뼈에 골 개조과정이 일어나면서 임플란트는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시기가 되어 상부 보철물이 올라가면 치아의 기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임플란트는 치아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편하고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립이 가능한 뼈가 꼭 있어야 하며, 안정적인 부피의 뼈를 확보하기 위해서 골이식수술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 뼈이식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뼈가 부족한 노인분들이나 만성치주염 환자들의 임플란트 수술시 손상이 우려되는 조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상악 (윗니) 수술시 가장 우려되는 조직은 상악동(sinus)입니다. 상악동은 코 옆에 위치해있는 공기주머니인데, 오랜 기간의 무치악 상태나 선척적인 구조로 인한 상악동의 함기화(pneumatization)로 이용할 수 있는 뼈가 거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악동 뼈이식수술을 통해서 뼈를 확보한 뒤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합니다. (그림1,2) 그러나 이 경우에 우려되는 신경손상은 없으며, 상악구개를 지나는 동맥 파열이나 상악동 천공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하악(아랫니) 수술시에는 하치조신경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그림3). 어금니 쪽 임플란트 식립시 뼈의 높이가 부족하면 그에 맞게 길이를 선정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는데, 이때 구조적으로 건드리지 말아야할 조직이 하치조 신경입니다. 임플란트 수술 뿐 아니라, 매복 사랑니 발치나 어금니 발치 후 염증이 심할 때 염증제거 과정에서도 하치조 손상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치조 신경 손상시에는 아랫입술과 잇몸, 아래턱 피부 감각이상이나 마비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그림4)
따라서 어머님이 걱정하시는 시신경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치과를 내원하셔서 정밀진단을 받아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