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사타구니 알레르기? 습진? 완선?
9월초 어느날부터 갑자기 고환과 사타구니가 양쪽 다 간지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점점 정도가 심해져 자다가도 간지러워 깰 정도가 되어 일상에 무리가 갔습니다. 이에 9월말경 집 근처 비뇨기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분이 딱 보시더니 알레르기라며 알레르기 약과 프로몬 크림(모메타손푸로에이트 스테로이드 연고)을 처방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약을 먹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를 때는 낫는듯 하더니, 또 하루 이틀 지나면 간지럽고 그럼 또 연고 바르고 이걸 한달을 반복했음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사타구니의 병변이 점점 더 확대되어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첨부한 사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상태에서 가장자리 부분이 상당히 간지럽고 스테로이드를 발라도 호전 되는 것이 아니라, 잠깐 간지러움이 그칠 뿐 이내 계속 옆으로 침범하며 확대됩니다. 물론 인설처럼 들뜬 각질도 고환과 사타구니에 계속 생깁니다.
이렇게 2달이 다되도록 호전되기는 커녕 점점 더 심해지고 확대되는 병변을 보니, 알레르기 습진이 아니라, 완선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비뇨기과 의사분이 착오로 완선을 습진으로 본 것이 아닌지, 현재 증상과 첨부된 사진을 보면 완선일 가능성이 높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약국 혹은 다른 비뇨기과/피부과를 내원하여 항진균제를 받아 치료해보는 것이 적절할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