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침한 시력의 원인은 무수히 많아서 증상만으로 상태를 특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안과 진료에서 큰 이상은 없다는 답을 들으셨으니 염려하실 문제는 아닌 것 같긴 합니다.
눈 표면을 감싸는 눈물층도 광학기구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이어서 눈물막이 매끈하게 형성되지 않으면 시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인공누액으로 눈물의 양을 보충하고 (부족한 성분에 따라, 수성, 점액, 지질 성분이 보강된 인공누액을 각각 처방하기도 합니다), 눈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 눈꺼풀 가장자리, 속눈썹 난 부위를 잘 씻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원근 조절 작용이 눈에서 원래 일어나는데 초점이동에는 근육이 작용합니다. 눈 속 근육도 피로해질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장시간 근거리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거리 작업 중간 중간에 원거리로 가끔 시선을 돌리는 것도 피로감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