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김재호입니다.
엑스레이상 뼈 이상없고
정형외과 전문의가 Rt PCL(우측 후방십자인대) 손상 의심하였으나
f/u 우측 슬관절 동요검사는 호전
기능적 불편함 유
1. 지금 제 상태를 봤을때 MRI까지 찍어볼 필요가 있을까요? 아니면 이대로 그냥 경과를 지켜봐도 괜찮을까요?
(무리한 운동, 교통사고 등으로 부상을 입은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주어진 글만 읽고 MRI 찍어라, 안찍어도된다고 단언하는 전문의가 있다면 거짓말입니다.
정답은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고요. 따라서 신체검사 기능검사 단순촬영 직접 보신 정형외과 전문의 의견이 가장 맞습니다.
즉 경과지켜보다가 호전되면 찍을 필요없고, 증상 호전 없다면 정밀검사 필요할 수 있음.
단순 염좌라면 MRI 찍을 필요는 없으나
신체검사나 기능검사에서 계속 양성으로 나오거나
PCL 손상이 회복이 안된다면 MRI 찍을 필요있음.
2.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하거나 오래 앉아있으면 오른쪽 오금, 종아리가 뻐근한 느낌은 인대때문인가요? 아니면 무릎에 차있는 물때문인가요? 육안으로 봤을때 살짝 부은정도인데 인체로 저절로 흡수되기도 하나요? 주사같은걸로 빼는게 좋을까요?
=> 인대염좌때문일 수도 있고
연부조직손상으로 인한 염증으로 인해 부종(물)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부종이 조금이라면 저절로 흡수되고요.
부종이 많다면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타박상과 인대손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없을 정도로 회복되는 기간은 어느정도인가요?
=> 타박상은 보통 2-3주
인대손상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3주~6주 이상도 봅니다.
중요한 것은 손상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신체검사 기능검사에서 의심소견있다면 정밀검사 고려합니다.
4. 만약 인대 수술이나 재활치료 등을 고려해야한다면 적절한 시기같은게 있나요?
지금 괜찮겠지하고 부상을 방치하다가 그런 시기를 놓치기는 싫은데 몇년 뒤에도 계속 이런 상태면 어떡하죠..
=> PCL 자체만 손상된 경우는 보통 수술하지 않고요. 재활치료합니다.
무릎 수술은 응급이 아니기 때문에 동반손상이 심하더라도 부종이 빠지고 수술합니다.
재활치료 시기는 손상직후부터 수술후부터 가능합니다.
결론. 다른 정형외과 선생님도 아마 비슷하게 말씀주실 거 같고요.
중요한 건 진료보신 정형외과 선생님 의견과 모두 비슷할 겁니다.
원칙. 1. 무리하지 말고 보존적 치료받으면서 조금 지켜보다가 손상 1달 넘어도 전혀 호전없다면 MRI 고려하세요.
(보호대, 찜질, 진통소염제, 테이핑, 물리치료 등)
2. 만약 부종이 심하다면 초음파 정도는 할 수 있고 주사를 맞거나 물을 뺄 수도 있습니다.
3. 나는 돈이 상관없고 정확한 상태를 알고 싶다면 MRI 찍으세요.
(인대도 그렇지만 반월상연골판 손상도 흔합니다.)
4. MRI 결과에 따라
아주 심한 경우 정형외과 수술이 필요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 전문재활치료 - 운동치료 도수치료 충격파 프롤로 등
꾸준히 받으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마세요.
슬관절 전문병원에서 진료보면
젊은 사람이 다쳤는데 돈이나 시간때문에 기능적 문제 방치하다가
수개월 혹은 몇년 지나서 그제서야 수술받고 재활치료 한참 받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 경우 처음엔 손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괜찮다고 아무 치료 안 받고 방치하다가 조금씩 심해지는 거고요)
통증이 심하다고 왔는데 MRI 찍어보니 큰 문제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f/u 신체검사 기능검사 단순촬영 큰 문제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