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요 근래 굉장히 이상한 증상이 생겨서 질문을 남깁니다

먼저 문제가 생긴 순서대로 나열해보겠습니다



- 올해 4월 갑자기 어지럼증이 발생

주위가 빙빙 도는 어지럼증은 아니고 머리 안쪽이 멍하고 멀미 같은 느낌의 어지럼증

심하면 때때로 밑바닥이 꺼지는 느낌, 조그마한 회전에도 머릿속이 진탕이 되고 어지럼증에 예민한 느낌


이로 인해 신경과에서 뇌혈류 초음파 검사 및 피검사를 하고 이상 없음을 확인(피검사에선 갑상선 수치가 조금 낮다함)

신경과에선 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 증상이 생길 수 있다함


이후 이비인후과 방문, 이석증이란 말을 듣고 알약 처방 및 주사를 맞음,

이틀 정도 살짝 차도 있는 듯 하다가 다시 원상복귀


- 이후 몇달 후, 갑자기 양손에 힘이 쫙 빠지고 몸이 허해지는 느낌(더위 먹었을때 비슷한 증상?) 발생

양손에 굉장히 이상한 위화감이 발생하고 내 뜻대로 잘 움직이지 못하며 부정확해진 느낌
(타이핑이 이상하고 오타가 자주 발생한다거나, 떨림을 동반하고 손이 아둔해져서 세밀한 동작을 할때 위화감을 느낌)

더불어 숨을 길게 쉬었다 내쉬지 않으면 질식사할거 같은 호흡곤란, 및 공황장애(?) 발생

종합병원 방문하여 뇌 MRI 촬영하였으나 이상 없음을 확인

다행히 양손의 힘 빠짐은 진정되고 호흡곤란은 몇번 더 발생하여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봤으나 이상 없다는 소견을 들음
(의사 분은 과호흡 증후군이라고 진단)



그로부터 7개월 경과

- 11월 중순 경, 즉 최근에 다시 4월의 양팔의 힘이 쫙 빠지고 손이 차가워지고 허해지는 그 증상이 다시 발생

호흡곤란은 오지 않았으나 이번엔 양손의 위화감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남아있음

구체적으로 손의 힘이 좀 빠진 느낌이고(그러나 일부러 무거운 물건을 들어보면 드는 것 자체는 가능)

세밀한 동작을 할때 자잘한 실수가 매우 잦게 발생

타이핑의 오타나, 물건을 엉뚱하게 잘못 쥐어서 엉거주춤한 손 동작이 된다거나,

방의 전등 버튼을 위에 걸 눌러야하는데 아래걸 누른다던가,

욕실에 걸린 수건을 집으려하는데 거리감? 같은걸 잘못 재서 2-3번에 걸쳐 집는 동작을 해서 겨우 집는다거나,

때때로 물건을 떨어뜨리고,

특히 무언가를 줍는 동작을 할 때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2-3번 반복하는 느낌

세밀한 동작을 할 때 무언가 손이 내 뜻대로 빠릿빠릿 움직이지 못하고 이상한 실수를 하는 위화감



등을 겪는데요

너무 이상해서 무슨 증상인가 하고 계속 찾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심리적인 문제면 좋겠지만(우울증이나 ADHD 불안, 공황장애)

증상이 사라지질 않고 그 와중에 경추 척수증이란걸 알게 됬는데

증상이 매우 흡사해서 여쭤봅니다

일단 2년 전 팔다리에 저림이 있어서 병원 방문 후, 목쪽을 찍어보니 목디스크 직전의 목상황이란 진료는 받은 적이 있구요

잠깐 도수치료 받다가 이후 추가로 검사를 받진 않았는데 쭈욱 거북목이니 목 건강이 좋진 않을거 같습니다...



다만 목의 통증이나 손과 발의 저림이나 이런건 현재로선 전혀 없는 상황인데

경추 척수증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하니...


그래서 자가진단을 해봤는데요 일자로 걷기 <-- 보행장애는 없는거 같습니다

손가락 모았을때 4,5번째 손가락 사이 벌어지나 확인 <--- 이상 없습니다


손가락 완전히 쥐었다 펴기 10초에 20~25회 이상 <--- 동영상으로 찍어봤는데요 10초 안에 25회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20회를 간신히 찍는데 링크보고 확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GzSo7Laj-w


그리고 개인적으로 파킨슨이나 루게릭 같은 운동장애를 동반하는 병의

정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극초기 증세가 아닌가 하고 자꾸 의심을 떨쳐내기가 어려운데

아무쪼록 의사 선생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진단에 도움이 될까 싶어 간단한 병력을 적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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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남

우울증 ADHD 치료 전적 있음

술,담배X

당뇨,고혈압X

목디스크 치료 전적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