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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피부과 전문의 3명을 만났는데, 모두 다른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변은 모두 허벅지에 있고, 처음 발견 한 게 한 2, 3년 전인데, 지금은 크고 작은 게 7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첫 번째 병원은 곰팡이 관련 질환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코암시론크림이라는 연고로 반 년 정도 치료했습니다.
차도가 없는 것 같아 병원을 옮겼습니다.

두 번째 병원은 건선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스파손겔이라는 연고로 1개월 정도 치료했습니다.
역시 차도가 없는 것 같아 병원을 옮겼습니다.

세 번째 병원에서는 사마귀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직 치료받기 전입니다.

사마귀 치료는 레이저 시술이라 약간 고민이 되는데요.
사마귀가 맞는 걸까요?


answer Re : 피부과 전문의 3명을 만났는데, 모두 다른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상호
남상호 전문의 클린업피부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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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남상호입니다.

확대사진만 있어서 판단이 더 어렵네요. 원거리 사진도 필요합니다.
어쨌든 문의하신 내용으로 보아 동전 모양 피부염이 가장 의심스럽고 건선 초기(항상 저런 모양이면 건선이 아님)나 염증기가 있는 편평사마귀도 의심은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셋의 구분을 사진만으로 할 수는 없고 직접 진찰해야 합니다.

동전 모양 피부염은 대표적인 아급성 내지는 만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병변의 형태가 동전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질환입니다.
기저 질환으로는 건성 습진, 아토피피부염 등이 대표적이며 뚜렷한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에 뚜렷한 피부병변은 없고 알레르기성 비염만 있는 환자도 아토피 체질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요.
다시 말해 아토피피부염에서도 대부분의 병변이 그런 모양일 경우 기저 질환은 아토피피부염이지만 형태학적 진단명인 위 진단명을 같이 붙일 수 있습니다.

재발을 비교적 잘 하는 편이며 진물이 나는 것이 특징이고 스트레스가 대표적인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쨌든 치료는 먹는 약, 바르는 약, 그리고 진물이 많이 날 때는 습포요법을 해야 합니다.
진물이 나고 있을 때는 대개 먹는 약이 필요하며 바르는 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습포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여 진물이 어느 정도 멎은 후 바르는 약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http://www.akd.or.kr/ 여기로 들어가시면 사는 지역의 전문 피부과를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