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우선 중요한 사건의 시간순서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1. 2021년 8월 화이자 1차 접종
2. 접종 후 3일 뒤, 운전중에 갑자기 빈맥, 호흡곤란 발생(약 20분 지속)
3. 접종 후 7일 뒤, 사무실에서 업무중에 빈맥, 호흡곤란 발생하여(약 2시간 지속) 119로 응급실 이동
-> 심전도, 혈액검사, X-ray 모두 정상
4. 2021년 12월, 사무실에서 업무중에 갑자기 빈맥, 호흡곤란 발생(약 30분 지속)
-> 사내병원에서 심전도검사 정상. (심박수 142까지 올라감)
-> 119로 응급실 이동. 심전도, 혈액검사, X-ray 모두 정상
5. 2022년 1월, 기차타고 이동 중 빈맥, 호흡곤란 발생(약 20분 지속)
-> 목적지에 기차가 도착했을 때, 몸상태가 호전되어 병원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화이자 1차 이후 약 5개월동안 총 4번의 빈맥 및 호흡곤란을 경험하였습니다.
총 5군데 병원에 갔었고, 대부분 심전도 검사, 혈액검사, X-ray 를 했지만 모두 정상 소견이었습니다.
저는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화이자 2차는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화이자 이전에는 한번도 이러한 경험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두번째 빈맥이 있었던 8월 이후, 가슴 답답함이 계속해서 조금 남아 있어서 개운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빈맥,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아질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12월, 그리고 연이어 1월에 이러한 증상이 또 발생하여 정말 걱정이 됩니다.

빈맥 발생 전후에는 소화가 안되는 것처럼 꺼억 꺼억 하는 큰 트림이 반복되고
빈맥 후에 몸상태가 호전 되더라도 어지러움을 동반한 두통,
가슴을 누르는듯한 답답함과 목구멍에 풍선을 불어넣고 막은것 같은 답답함이 지속됩니다.

병원에 갈때마다 들리는 대답은 검사결과 정상이고, 이러한 부정맥이 발생했을 때 심전도를 해야 정확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사실상 30분 정도 이후에 몸상태가 호전되는데 이 사이에 병원에 도착해서 심전도를 하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상으로 짧아보일지 모르나, 30분 동안 가슴 두근거림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무서운 심박동이 느껴지고
몸에 싸한 느낌도 퍼지면서 이러다 죽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항상 경험하였습니다.


상황 설명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제 질문은,
1. 개인적으로 저는 제 증상이 PSVT 라는 생각이 듭니다. 24시간 홀터검사나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2. 심장 문제가 아니라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공황장애가 위와 같은 증상을 발생시킬 수도 있을까요? 속쓰림이나 스트레스 상황은 별로 없어서 일단 우선순위를 낮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심장이 안 좋으면 뇌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고, 저또한 요즘 어지러움을 동반한 두통이 있습니다. 뇌동맥류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4. 언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지 몰라, 인데놀을 늘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몸이 안 좋다 싶으면 미주신경도 자극해보고 발살바호흡법도 해보지만 여지없이 빈맥이 발생하더라구요.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처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