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의학지식 관련해서 간절하게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제 친구가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곳이 뇌병변 장애인분들이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 몸도 못 가누시고 지적장애도 같이 가지신 분들이라 매일 기저귀도 갈아주고 소변과 대변, 토를 많이 치웠다고 해요.

그리고 그분들 밥을 먹여줘야 하는데, 침도 막 흘려서 제 친구 얼굴에도 다 묻고 그랬습니다. 또 마스크 쓰지않고 친구 얼굴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다거나 등등.. 이런 일을 하면서 친구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정신과에 방문하고 있어요.

문제는 그렇게 지내면서 기억력도 나빠지는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복지관에서 일하기 전의 오래된 기억들은 생각나는데 최근의 단기 기억들이 잘 안난다고요. 이런거에 대한 불안이 심해지면서, 이제는 복지관의 장애인분들한테 뭔가를 옮아서 자기 뇌에도 이상이 생긴건지 병적으로 의심해요. 자기 뇌에 세균이 들어갔다거나...
최근 있었던 어떤 일에 대해 기억이 안나면 그것에 대해서 밤을 꼬박 새서 생각한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것은 저도 아는 사실이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구요(이미 정신과다니면서 약 처방받고 있으니까요.)
그분들에게서 뇌에 관련된 아무 질환도 옮지 않는다는걸 확실하게 알기전에는 불안하고 매순간 기억에 집착하는 게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복지관에 다니시는 뇌병변 장애인 분들은 뇌질환에 대한 전염성을 안갖고 계시나요?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요. 복지관에서는 다양한 봉사자분들도 함께 생활하시는데요, 병원에서는 뇌질환이 전염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구분하고 뇌병변환자를 복지관에서 생활가능하게 하시는지요? 바이러스나 세균 등등에 의해서 뇌병변이 생길 수 있는지, 또 그런 분들도 복지관에 계시나요? 뇌질환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