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저는 요 며칠동안 질염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한 여성입니다. 얼마 전 남자친구와 여행을 갔는데 그날 이후로 너무 질염때문에 힘들어서요 ㅠㅠ 엊그제에 산부인과를 들러서
샘플 채취 후 검사도 하고 질 내부 확인을 해봤는데 ,
질 내부가 빨갛게 부어있는걸 보아 염증이 있는건 확실하니
검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항생제 주사 엉덩이에 맞고, 먹는 약으로는 메트로니다졸을 처방해주셨어요.

전 현재 남자친구와 교제한지 두달 쯤 되었구요 ,
저는 지금 남자친구가 제 첫경험 상대입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첫경험이 아니구요.

제가 거의 확신하고 있는 질병은 트리코모나스 질염인데,
냉의 형태가 거의 확실히 똑같고 증상들도 똑같습니다.
배뇨통이라던지 .. 물처럼 나오는 냉이라던지.. 모든것이요ㅠㅠ

물론 다음주중에 검사 결과가 나오겠지만 제가 가장 의심되는
요소들은, 1. 여행갔을때 남자친구랑 함께 쓴 스파 욕조
2. 그 이후 남자친구가 잠시 콘돔 없이 삽입을 한 적이 있었음(삽입만)
3. 2번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plan B 피임약을 복용했습니다
4. 마침 여행 이후로 몸살감기에 강하게 걸려버려서 3일동안 샤워도 못하고 고생을 했더니 위생상태가 안좋아서 질염에 걸렸나 싶어요.

그래도 만약 트리코모나스가 맞다면 메트로니다졸을 처방해주셨으니 나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오늘 샤워를 하려고 보니까 생식기 근처 모낭에 뾰루지가 크게 한두개가 나있는데, 너무 놀라서 보니까 이미 곯아서 터진 이후에 딱지가 앉은건지 어쨋든 붉게 뭐가 났었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매독 초기증상이 생식기 주변 빨간 반점이라고 하고요 .. ㅠㅠ

요약하자면 제가 가장 여쭤보고싶은 것은,

1. 매독이 트리코모나스 질염 증상이랑 같이 올 수 있나요? 매독 반점은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고 말하던데, 전 너무 아프거든요 ㅠㅠ 왕 뾰루지처럼 .. 그렇다면 그냥 질염때문에 습해진 환경탓에 생긴 뾰루지일 가능성이 있는걸까요? 참고로 남자친구 생식기에는 아무런 반점이 없어요.. 깔끔합니다.. 그치만 혹시 모르겠어요 .. 초기에 있었다가 본인도 신경 못 쓴채로 사라졌었을지도 ..

2. 질염중에 피임약때문에 자궁벽이 허물어지며 출혈을 조금 했고, 새벽에 피를 보고 나오는 길에 갑자기 어지러워지며 쓰러졌는데 그건 그저 출혈로 인한 현상일 뿐일까요??

3. 어느 질염인지, 어느곳이 원인인지는 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확실히 알 수 있는거겠죠?ㅠㅠ 검사 결과 기다리는 와중에 알고보니 질염이 아니라 매독일까봐 너무 무서워요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어요 ㅠㅠ 도와주세요 선생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