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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우울증 극복 관련 질문
올해로 고등학생 3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마음의 병을 얻고 4년 간 우울을 앓다가 2018년부터 학교를 관두고 아무하고도 연락하지않는 은둔 생활을 보냈습니다. 밤낮이 바뀐채 생활하고 단조로운 생활을 지냈습니다만... 올해 초부터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조금씩 마음을 고쳐먹고 생활패턴을 고쳤습니다. 오랜만에 세상을 경험하니 많은 것이 바뀌어있고 제 몸 건강 상태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눈은 각막의 굴절이 심하나 근시 -4.5 난시 -1.8의 주의가 필요한 상태라 했으며 이는 평생 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약해진 체력이나 혈액순환의 문제도 운동을 통해 차츰 해결해나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제가 혹시 치매같은 돌이킬 수 없는 병을 지니고있나 입니다. 요 며칠간 신경을 집중하며 살아보니 어제 오늘 일이 잘 기억나지않고 언어능력이 퇴화한게 느껴졌습니다. 혹시 커다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4년의 시간 동안 치매가 걸릴 확률이 존재하나요? 아니면 다들 이러는 것인가요. 조만간 뇌 MRI을 포함한 건강검진이 예정되어있지만 1달이란 기간을 기다려야 해야하니 불안이 가중됩니다.

1. 통계적으로 사회부적응자의 조기 치매 확률이 몇이나 되는지 궁급합니다.
2. 치매 환자의 증세가 궁금합니다.
3. 경도인지장애는 치료가 되나요.
4. 건강검진을 받기 전까지 어떻게 재활을 해야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answer Re : 우울증 극복 관련 질문
이우형
이우형 전문의 삼성마음친구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하이닥 스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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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이우형입니다.
힘든 시간을 4년이나 겪으셨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올해 초부터 주위의 도움과 함께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고 하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의견 드리겠습니다.
우선 10대의 나이에 치매가 발생했을 확률은 아주 낮다고 봅니다. 치매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한 유형은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으로 모두 노년기에 발생하는 병입니다.
치매의 종류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인지기능의 전반적인 저하가 주된 증상입니다.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운동능력 등에서 치매 종류에 따라, 그리고 각 개인에 따라 다양한 경과로 기능이 감퇴됩니다. 일단 한 달 후 뇌 MRI 포함 건강검진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시길 바랍니다.
심한 우울증 등 다른 정신과적 질환에서도 언어 능력의 일시적인 저하를 보이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질문자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년 동안 세상과 단절되어 지내다가 갑자기 모든 일상을 회복하고 따라잡기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이미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패턴을 회복하고 적절한 정도의 활동, 운동을 하면서 체력 관리를 하시는 게 가장 기본적인 재활이고, 주변 사람들과 자주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런 노력은 조급함을 버리고 적어도 수 개월 이상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