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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합병증을 가진 당뇨환자입니다. 공복 식후 혈당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뇨 진단 받았을 때 당화혈 13, 고지혈증, 미세단백뇨 약간, 발은 당뇨병성말초신경병증 초기, 안과 검사 문제 없음.
당뇨 진단 7개월 후, 당화혈 5.6, 안과 검사결과 갑작스럽게 악화(좌안 비증식성 중간단계, 우안 증식성 초기)

당뇨 진단 당시 체중이 30kg 빠진 그대로 현재는 186cm, 73kg 마른체격의 40대중반남성입니다.
현재 당뇨 병력1년 복용약은 당뇨(서방정 메트포르민500 1알, 고지혈증약1알) 말초신경병증(치옥타시드1알,리리카2알)

2주전 검사결과 당화혈5.4, 미세단백뇨 미검출, 고지혈증 정상, 그외 피검사 소변검사, 혈압 모두 정상범위.
(혹시 몰라서 혈액,소변검사 결과표 첨부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당뇨 혈당관리를 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어 두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평균 잠들기 전 혈당은 120~130 내외이며 아침 공복혈당은 105~110 사이입니다.
근데, 눈 뜨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식사를 하지 않아도 혈당이 110 수준에서 갑자기 130 이상으로 오릅니다.
이상하다 싶어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하고 확인해 보니 새벽 수면상태에서는 95~110선을 평이하게 유지하다
눈 뜨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혈당이 130대로 뛰어 오릅니다. 아침식사까지 하게되면 더 오르고요.

합병증이 있는데 지금 상태로도 괜찮을지 아니면 혈당을 더 낮게 관리를 해야한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앞서 질문과 이어서 식후 혈당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식후 혈당변동성(혈당스파이크)이 크지 않은 편이고 늘 식사패턴이 비슷해서 혈당 상승 폭도 30~40내외 입니다.
식사 시간은 4시간30분~5시간30분 간격을 두고 하루 세번.

공복 110 대에서 기상 후 움직이기 시작하면 130정도로 혈당이 오르고
이후에 아침 식사 1시간30분 이내에 혈당이 140~150 정도로 혈당이 오릅니다.
물론 식후 1시간 이내에 운동을 매번 하지만 이렇게 오른 혈당은 4시간이 지나도 떨어지질 않습니다.

다음 식사를 하기 위해서 이전 식사로 오른 혈당을 낮추려고 진이 빠질 정도로 땀빼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죽어라 해도 혈당은 공복 이후인 120~130대 이하로는 더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매일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니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안과 검사 깨끗했는데 당화혈 5.6 이하로 관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망막병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당뇨 망막병증과 말초신경병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관리가 되는건지 마음이 쓰이고 무섭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앞으로 혈당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혹시,
자디앙듀오 5/500mg 1알 에서 2주전부터 서방정 메트포르민500 1알로 바뀌었는데 이부분이 문제였을까요?
자디앙듀오 복용 할 때에는 기상 이후 혈당 오르는건 비슷했지만 식후 혈당은 3시간 정도 지나면 110 대로 수준으로
내려왔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무서운데 여쭤볼 공간이 없었는데 하이닥 알게되어 문의드립니다.
선생님 도움 부탁드립니다.


answer Re : 합병증을 가진 당뇨환자입니다. 공복 식후 혈당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완구
이완구 전문의 맑은샘내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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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입니다.

처음에 심한 고혈당 상태였다가 빠른 시간 내에 혈당이 잘 조절되었군요.
이렇게 혈당이 빨리 조절되기가 쉽지 않은데, 치료하시는 의사선생님의 실력이 뛰어나시고, 환자분도 자기 관리에 철저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 생각이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현재 질문자의 혈당 상태는 좋은 것으로 보이는데, 질문자께서는 좀 더 욕심을 내어서 아침 공복혈당을 더 떨어뜨리고, 식후 혈당도 좀 더 떨어뜨리길 원하시는 듯 하군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보다 활동을 시작하면 혈당이 상승하는 이유는, 활동하면서 활성화된 교감신경에 의해서 간에서 포도당 신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인슐린 저항성과도 관련된 문제입니다.

전에 사용하시던 자디앙듀오는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 모두 많이 떨어뜨리는 약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면서 세 공기의 밥을 먹는다고 할 때, 한 공기의 밥은 자디앙에 의해 소변으로 빠져나간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혈당이 떨어지면서 체중도 감소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저같은 경우는 자디앙을 마른체형의 사람에게는 잘 처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처방 패턴은 의사마다 어떤 점을 중점에 두고 치료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저는 옳고 다른 의사는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인슐린저항성을 줄여서 포도당의 신생을 억제해야 공복혈당이 좀 더 떨어지고 식후혈당도 빨리 감소하게 되는데, 질문자처럼 마른 체형의 환자라면 자디앙을 다시 사용하는 것 보다는 로베글리타존 같은 약을 사용한다면 체중도 약간 증가하면서 혈당도 더 떨어질 것으로 사료되는군요.
이 부분은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처방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