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선생님의 이전 답변으로, 어머니께선 아주 무장(?)을 하시고, 대학병원 외래를 방문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답변을 통해 자신이 결정할 수 없다는 입원 내내 들어보지 못했던 말을 들을 수 있었고, 너무 감사하다고 꼭
전달해드려야 한다고 말씀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결과적으로, 좋아지는 케이스로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투석 횟수를 줄여가며 중단을 목표로 놓는건 어느정도
이룰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같은 대학병원의 신장내과로 외래를 잡았으나, 텀이 좀 길어졌습니다.(외래 3/8)

어찌됐든, 호전적이긴 하나 추가적인 질문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먼저, 현재 투석하는 병원을 오늘도 가셔서 할머니께서 투석을 진행하셨습니다.
전체 체중대비 약 1kg 정도의 차이가 투석전/후 몸무게였습니다.

전/53.20kg, 후/52.20kg

그러나, 일전에 투석을 하면서 느끼셨던 추위를 오늘 다시 느끼셔서 오한에 가까운 증상이 또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정도여서 모자에 그냥 온몸을 꽁꽁 하셨음에도 춥다고 하십니다. 또한 대학병원에서 투석중단을 했던 것과 유사하게
불안하니 산소호흡기를 쓰며 투석을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대학병원 신장내과에 추가 예약을 했단 말을 들은 원장은, 마치 환자를 잡아야 한다는 듯이,
Cr 수치를 처음으로 제시하셨답니다. 그런데, 그 값이 상식을 뛰어넘는 값이 나왔습니다.

입원 당시 대학병원에서 준 자료에 의하면.
퇴원 최종 Cr 수치는 1.50, BUN 8, eGFR 31로, 3단계에 해당하는 값을 받았으며,
이는 대학병원에서 엄청나게 좋아진 케이스로, 이 결과를 오늘 대학병원 의사한테 인정받고, 신장내과 외래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투석을 진행한 병원에선 오늘 Cr이 5.5라며, 투석을 멈추면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이 말을 또 하는겁니다.
(추가로, 크레아티닌 수치는 고기를 아무리 먹어도 저렇게 한순간에 변화하는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할머니가 또 밥을 먹어서 수치가 저렇게 됐다고.. 합니다. 언제는 죽먹으면 큰일이니 밥먹으라 그랬다가
이젠 밥먹어서 그랬다니 참.. 그냥 기가 찰 지경입니다.)

일단은, 선생님의 고견에 따라 그리고 대학병원에서의 고견에 따라 해당 병원에서 3/8일 이전까진 투석을 진행할 생각이고
최종 판단은 3/8일 대학병원 신장내과에서 다시 검사 및 수치에 따라 가족들이 상의한다고 하십니다.

선생님, 전 그냥 대학병원의 검사 수치가 일반 병의원보단 그래도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병의원에서 도대체 어떻게 수치를 재길래 대학병원과 여기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요.

이 질문을 드리면서도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개인적으로도 갈피를 좀 잡기위한 판단을 하고 싶습니다.

먼저, 할머니께선 선생님의 지난 답변 중, 발 등의 부종
(이건 대학병원 수술 후 부터 투석하고 있는 현재까지 붓기가 좀 있으십니다.)이
있어 대학병원 주치의 선생님의 답변과 선생님께서 부종등의 증상이 있는경우 투석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씀에
생각을 충분히 하고, 투석 치료를 중단하진 않을 것입니다만, 당장 할머니께서 너무 힘들어하십니다.
(또한, 투석 이후 너무 힘드셨나 주무신다 하셨는데,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으신다네요, 숨은 잘 쉬고 계십니다..)

반대로, 투석 병원의 경우, 안하면 당장 큰일이 날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수치를 들이밀며 어머니와 보호자를 상대로
겁을 주는 것 같이 말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무시했습니다. 이 투석병원에 이미 신뢰를 잃었습니다.
(해당 투석병원은 투석관을 심은지 얼마 안된 투석관도 제거하고 팔에 영구 투석을 위한 관을 언제 심냐고 재촉하듯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오늘 외래로 방문한 대학병원 선생님께선 무슨소리냐, 투석관 심은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며, 하물며 영구 투석은 고려도 하고있지 않다, 신장내과를 통해 결정하자.가 답이였습니다.)

현재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바론
3/8일까지 투석 치료는 현행 유지하고, 3/8일 이후 나오는 결과에 따라 치료 방향을 다시 잡아야할 지
아니면 지금 투석을 당장 중단해야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선생님 다시금 죄송하지만, 두서 없이 질문드려봅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