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 재학 중인 24살 성인 남성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제 목소리는 얇다고 하기엔 좀 굵고 굵다고 하기엔 좀 얇은 애매한 목소리였습니다.

그냥 변성기가 오다 말았나 싶어서 별 생각 없이 살고 있었는데 얼마 전 제 목소리가 녹음 된 통화내역을 듣게 되었습니다.

들으면서 정말 충격적이었던게 칼든강도에게 위협당하는 상황인 것 마냥 목소리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막 울먹이는 느낌이더라고요.

더욱더 심각한게 뭐냐면 격식적인 전화였기 때문에 저는 정말로 제가 낼 수 있는 최대한 좋은 발성을 썼다는 겁니다.

이전에는 유튜브에서 발성과 관련된 영상들을 찾아보며 스스로 고치려 노력했고 뭔가 나아졌다고 느꼈는데 녹음된 제 목소리를 듣자마자 진짜 제 목에 뭔가 문제가 있는 상황인 걸 느껴서 병원을 갔습니다.

그래서 이비인후과에 찾아갔고 목에 기다란 막대기를 집어넣어 거기 달린 카메라로 제가 소리지를 때의 성대를 살펴본 결과 오른쪽 성대가 움직이지 않거나 정말 미세하게만 움직인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바로 진료의뢰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고 저는 대학병원에 예약을 한 상태로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성대가 움직이지 않는게 성대마비의 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궁금한건 옛날부터 제 목소리는 이런 상태였는데 치료가 가능할까요?

어렸을때부터 목소리톤이 이상한게 굉장히 컴플렉스였고 발음을 일정한 크기로 또박또박 내는것도 저에게는 힘듭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나름의 방법을 터득해서 어느정도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는데 그마저도 남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목소리네요...

정말 치료 받아서 나아지고 싶은데 오래된 증상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물론 대학병원 가서 자세하게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검사하려면 아직 많이 기다려야 하기때문에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