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현재 22살 여자입니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안나지만 유치원 ~ 초등학교 1학년 쯔음부터 큼큼 거리는 듯한 틱장애를 시작했었습니다. 어릴때 혼나듯이 하지말라고 해서 계속 의식하고 지내다가 어느순간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생때쯤 다시 재발하있었특히 밤에 집에 있을 때 제일 많이 했었습니다. 근데 이 틱장애가 ADHD 증상 중 하나라는 말을 듣고 ADHD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저학년때는 어머니께서 학교 알림장이나 담임선생님께 알려주세요. 이런 곳이 있으면 행동이 조금 느려서 배려해달라는 멘트들이 항상 있었고 수업시간에 갑자기 움직이거나 소리지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단순히 좀 산만한 아이였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산만함은 사라지지 않고 건망증처럼 일을 자주 까먹게 되는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수업시간 집중력은 나쁘지 않았고 산만함으로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어서 ADHD라고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ADHD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쓴 글을 찾아보다가 비슷한 점이 몇몇 발견되었습니다. 단순히 저는 제가 집중력이 부족하고 끈기가 부족하고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딴짓을 하고 자세를 바꿔가며 몸을 계속 움직이게 됩니다. 새로 관심이 생긴 분야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막 찾아보다가 직전에 흥미를 잃고 하지 않거나 섣부르게 다른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계획을 세워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 돈관리는 하나도 되지 않습니다. 또 성인물에 어쩌다 접하게 된 이후로 종종 심하면 매일매일 찾아서 봐야했고 욕구가 너무 강해졌었습니다.
공황장애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만 지내다가 움직이려니까 체력도 너무 저하되었고 원래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은 성격이었는데 의지가 강한 친구들을 보니 점점 더 위축되고 학교생활이 부담스러웠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일상 카톡이 오거나 특히 활동에 대한 연락이 오면 몸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숨 쉬기가 어려워지고 종종 눈물도 났습니다. 이 경험 이후로 제게 좀 만 부담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 일상 중에서도 계속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받아드리며 최대한 반응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만약에 병이라면 얼른 약을 먹어서라도 치료하는게 낫지 않은가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앞뒤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말만 써서 너무 길어진 것 같지만 정말 심각한 집중력 저하로 학습에 많은 영향을 미쳐서 해결하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