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일주일전 갑자기 반나절동안 구토, 발열, 설사를 반복하다 저녁에 링겔 맞고 장염처방을 받았었습니다. 며칠 약을 먹으면서 구토나 설사는 사라졌는데, 미열이 나고 3일전 저녁부터 배에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답답하고 걸을때 통증이 느껴져 다른 병원을 찾았습니다. 복부를 눌러보시더니 담낭쪽이 의심된다면서 초음파를 보자하셨고, 초음파로 담낭염이나 담낭 천공이 의심된다면서 출근전인 저한테 당장 상급병원 응급실을 가라하셨습니다.(출근전이라 퇴근후 가면 안되냐니까 모양이 안좋다고 바로 가라 하셨어요. 지난 구토 설사도 장염이 아닐거라 하셨구요) 어쨋든 소견서를 써주셔서 바로 상급병원 응급실을 갔습니다. CT까지 다 찍었는데 천공은 아니고 담낭염이지만 당장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외래를 다시 잡아주셨구요. 여기서는 지난번은 장염이 맞을거라고 하셨고, 담석 얘긴 없으셨습니다. 담낭 관련 약 처방 받아서 어제부터 먹고 있는데 여전히 체온은 37.4-37.5, 배에 묵직함과 불편한 통증은 있지만 참고 일상생활은 가능합니다. 다만 두통이 너무 심할때가 많고, 걸을때 배를 잡고 좀 천천히 걸어야 걸을만하구요. 앉아있으면 모르겠는데 걸을때 장기가 살짝씩 흔들리면서 통증이 오는 느낌?이 들어요.
담낭 절제술 받으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증상이 심각하던데, 저 같은 상태면 약물로 호전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다른분들에 비해 심각하지 않응거 같은데 절제술을 염두에 둬야할까요?
상급병원 응급실에선 너무 애매하게 말씀하셔서 제가 어떤 선택지를 갖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