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4학년 여름 때부터 이어진 증상때문에 질문합니다 지금 19살이고요 초 4때 밤에 자려는데 잠이 안오다가 갑자기 엄청 불안하면서? 현실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게 처음 몇 달 간은 점점 몇시간 증상 나타났다 없어졌다가 며칠로 늘어나고, 그게 몇주 나타났다 잠시 사라졌다 하더니 증상이 사라지지를 않고 계속 지속되고 있어요. 처음 나타나고 1년정도 까지는 정상인 채로 맑은 느낌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뒤로는 맑은 느낌이 어땠는지 기억도 안나고 지금은 그냥 되게 현실같지 않다는 느낌만 나요. 저 간격이랑 1년이라는 것도 나중에 까먹을 것 같아서 제가 나중에 혼자 병원가서 말해보려고 언어로 외우고 있는거지 솔직히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뭔가 보는데 모든 것들이 낯설고 유리가 뇌를 싸고 있는 느낌? 화면보고있는 느낌? 뭘 해도 집중한다는 느낌이 안들고 하긴 하는데 그냥 프로그래밍 된 느낌이라 해야하나 그냥 딱 꿈 속에 있는 느낌이에요 꿈 속에 있는 느낌이라는건 처음에 증상 나타났을 때 느끼고 생각하고 기억해두는거라 지금은 사실 꿈속 기분이랑 원래 느끼는거랑 다른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병원에 가본 적이 있는데요
작년 2월?에 정말 용기내서 더 이상은 못버티겠어서 엄마한테 말했었는데 그냥 넘어갔었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말해서 작년 8월에 정신과를 먼저 갔는데 엄마랑 같이 갔던 거라 제대로 설문 응답도 못하고 그냥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답했어요 그래서 아무 문제 없다고 나왔고요 오히려 엄마가 우울증이 좀 있다고 나왔대요 뇌파랑 iq같은 건 다 정상, 평균으로 나왔어요
그래서 신경과를 가봤는데 숨쉬기 뇌파에서 뇌전증 의심되는게 나와서 3차병원으로 가서 뇌 mri mra 찍어보고 뇌파검사도 했는데 다 정상이었어요 숨쉴 때는 그럴 수 있대요 중간에 뭐 잘못 찍혀서 다른 병 있는건가 해서 혈액검사도 했고 mri도 다시 찍었는데 뇌는 정상이고 혈액검사에서 염증수치가 높아서 1주 뒤(9월), 3개월(12월) 6개월(올해 5월 말) 검사했는데 다 조금씩 높았어요 근데 이거는 상관 없댔어요

1주 전쯤에 그 3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신경과에서 검사결과(혈액, 소변검사) 듣고 이번엔 혼자 진료를 봤었는데(원래도 혼자 가고 싶어서 말하니까 그래 저 최종적으로 이 증상은 오래됐기 때문에 잘 모르는거라고 이게 정상인 상태라고 생각하는게 맞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니면 발달지능검사를 해볼 수도 있는데 제가 성적이 국어가 2등급이라고 하니까 아마 뭐 거기에도 문제가 없을거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신경과적인 문제는 아예 없는거잖아요

근데 정말 제가 너무 오래돼서 잘못 생각하고 있던거라는게 안믿겨요 당연히 의사선생님 말씀이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검사결과가 문제 없다는 것을 말한다는 것도 알겠는데 신경과적인 문제가 아니라고만 생각하고 싶어요 사실 3차병원에서 처음 진료볼 때 정신과 먼저 다녀왔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했다는 걸 말씀드렸거든요 근데 다 거짓으로 대답한거라서 사실 의미 없던 진단이었던 거잖아요 의사선생님께 이거 제대로 말씀 안드린게 잘못인 것 같아요
이거 증상이 지금도 이런데 막 그냥 다 낯선데 정상이라 하고 그럼 이걸 고치는것도 말이 안된다는건데 근데 사람들이 다 이상태로 살아간다면 뭐 제대로 와닿지도 않는데 그렇게 살 필요가 없을거같다는 생각만 들어요

뇌파와 뇌 mri가 멀쩡한데 비현실감을 느낄 수가 있나요?
사실 오랫동안 이러면서 검색을 꽤 해봐서 비현실감이란 것과 이인증이란걸 알게 됐는데 이인증은 아닌 것 같아요 제 손을 봐도 낯설 뿐이지 저는 저라는걸 알겠거든요 그리고 검색하면서 알게된 다른 증상에 대한 말들을 제가 생각하는 증상과 확실히 구분할 수 있어요 이런게 혼동되면 제대로 진단받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뇌파와 관련이 없는거라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고 싶은데요

제가 환경에서 큰 이상이 없는 것 같아서 정신과를 가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신경과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다시 한 번 혼자 가보려고요

그래서 질문은 신경과적인 문제가 전혀 없어도 꿈속에 있는 느낌이 지속될 수 있나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