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전에 선생님께 발톱무좀 관련해서 문의드리고 새끼 발톱에 살짝 색이 있는 부분 문의드렸었는데 조갑변형(조갑이영양증)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그 색소는 흑색조(黑色爪)로 판단됩니다. 라고 답변해주셨었는데요. 그러고 나서 피부과에 가서 진료보고 발톱무좀도 아니고 별 문제없다고 거기서도 말씀해주셨었는데 씻다가 눈에 밟히니까 신경쓰여서 문의드립니다. 이 색있는 부분 내비둬도 문제 없겠죠...?
흑색조는 손발톱이 흑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염증성 피부 병변, 외상이나 반복적인 피부 자극, 전신 질환,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손발톱을 만들어내는 조갑 기질의 색소세포에 멜라닌색소가 증가하여 발생하는데 근위조갑추벽(손발톱 바로 위의 피부)에 반복적인 자극을 받거나 외상을 입어서 그런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아주 드물게는 조갑 기질의 양성 색소성 모반, 악성 흑색종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전보다는 그 빈도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동양인에서는 악성 흑색종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흑색종은 악성 종양의 일종이며 손발톱 주변에 흑색종이 있으면 ‘흑색조’가 유발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흑색조의 원인에서 흑색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낮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도 단순한 색소침착으로 보입니다. 흑색종은 동양인인 한국인에게는 굉장히 드문 암종이며 더구나 문의하신 분 연령대에 나타날 확률은 굉장히 낮으니까 안심해도 됩니다.
색상이 너무 짙어지거나 근위조갑추벽에 뭔가 새로운 존재가 생기기 전까지는 가만히 두고 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