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21살 남자이고 최근 2개월동안 제일 심해졌고 그전에도 지금까지는 아니지만 또래에 비해서 다소 피로를 많이 타고 허약한 편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심한 피로감과 여러 증상을 느꼈던 것은 최근 몇달동안인거 같습니다.
일단 상세하게 말씀드리자면, 1. 학교에서 수업을 3시간 정도 듣거나 조금만 돌아다니고 나서도 때로는 1시간 정도 걸어도 몸이 엄청 피곤해지고 집에 와서 거의 뻣다시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2. 최근 들어서는 원래 8시나 8시 반에 일어나지만 10시 반이나 11시 정도에 일어나게 된 적도 있었고 (물론 그 전날에 좀 늦게 잤거나 피곤했던건 맞지만 알람을 맞추어도 완전 기절하다시피 자고 있어서 수업에 결석하기도 하고) 3. 최근에는 좀 덜하지만 누워 있다가 일어날때 머리가 어지러고 눈 앞에 꺼매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종종 있었다 -> 바닥에 주저 앉거나 벽을 잡기도
그래서 종합해보자면, 위의 증세들이 곧바로 심한 병을 암시하는 것까진 아니래도 제가 젊은 남자인걸 고려하면 너무 체력도 떨어지고 이전에 비해서도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는거 같고 신체의 면역이나 피로 회복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또한, 4. 더위나 추위에 다소 약하다. 그래서 5월달쯤에 (아직 초여름이지만) 조금만 밖에서 걸어도 윗옷이 완전 흠뻑 젖은적도 있었고 더위나 추위에 약한건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앓고 계신 엄마보다도 조금 더 민감하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고 5. 소화는 비교적 빨리 되지만 기능성소화불량증, 역류 문제가 있고 살이 잘 안찜. 제가 비교적 적게 먹는탓도 있지만 체중이 4-5kg 정도 빠졌구요 6. 잠이 많이 옴, 피곤, 몸에 힘이 거의 없음 7. 알레르기가 있고 검사를 해보면 교감 신경계가 좀 항진되어 있는 걸로 나온 적이 있었다. 8. 가족력 - 엄마가 갑상선 기능저하로 씬지로이드 0.05mg 복용중 9. 안절부절해서 다리를 떨고 불안

그리고 조금은 맥락이 다른 증상일지도 모르겠는데, 안구 건조증이 굉장히 심해서 눈이 수시로 바짝바짝 마르고 건조해져서 뜨기 힘들때도 자주 있었고 목도 많이 건조해서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고, 항상 가래가 끼고 목이 조금 부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증세들이 있고 제가 몸이 좀 허약해지고 피로나 스트레스가 심해서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직 21살에 불과하고 다른 큰 기저 질환이 있지는 않았다는 점에 비추어보자면, 그리고 원래 좀 피로를 많이 탔지만 최근 들어서 심해졌고, 단지 피곤한 것뿐만이 아니라 1-7번까지 몸의 여러 기관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거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일단 건강 검진을 받아볼 생각이고, 위의 증상을 봤을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피로나 스트레스에 의한 자율신경 불균형의 가능성도 다소 있는거 같고, 식습관과 소화문제에 의한 철-결핍성 변혈이나 비타민, 전해질이 부족한 거일수도 있고 되게 건조한건 쇼그랜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혹시 의사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피로나 추위 더위에 약한 증상, 기수면, 알레르기, 기립성 저혈압, 건조증, 안구 염증 등 정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병원은 내분비내과나 가정의학과, 기능의학과 등 여러 곳이 있는데 보시기에 어느 병원이 제일 먼저가서 치료를 받아보는게 좋을지에 대해서도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