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장염 증상이 맞을까요?
어제 새벽 4시쯤 어머니가 주무시다가 갑자기 극심한 복통 때문에 119 불러서 응급실을 다녀왔습니다. 주무시기 전까지 멀쩡했구요.
증상은 바닥에 누워서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습니다. 통증 부위는 가운데 아랫배(배꼽 아래) 부분이구요. 아랫배가 뒤틀리는 통증이라고 하셨습니다. 설사는 응급실 가기 전에는 안 했고 다녀 와서 한번 했습니다. 응급실 도착하기 전까지 식은땀을 많이 흘리셨고 입술이 파래지시면서 추위를 느끼셨습니다. 구토를 하긴 했는데 이물질은 없었고 노란색 물만 있었습니다. 양도 많지는 않았구요.
응급실 도착해서 수액이랑 맥페란주, 브로퓸주사 맞고 나니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x-ray, 혈액 검사를 했는데 염증 수치 포함 모든게 정상입니다. 복통이 다시 생기면 CT 찍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장염에 먹는 약을 처방 받았고 어제 점심부터는 복통이 깔끔하게 사라져서 지금까지 괜찮습니다.
2년 전에도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땐 염증 수치도 높고 구토, 설사를 해서 누가 봐도 장염이었는데 이번엔 제가 알고 있던 장염 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질 않아서 혹시 다른 문제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20년 전 자궁에 혹이 있어서 양쪽에 나팔관? 난소? 부분은 제외하고 적출수술을 했습니다. 맹장 수술도 하셨구요.
요로결석, 방광염도 경험하셨는데 이번에 느낀 통증은 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
장염 증상이 맞는지, 또 장염 이외의 의심되는 질병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