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항우울제를 100알정도 먹어서 열이 38도까지 올라 응급실에 가서 간단한 검사 후 링거 맞고 집에 돌아왔는데 계속 심한 두통이 있어서 응급실 또 갔다왔습니다 근데 계속 두통이 심하고 물만 마셔도 구토가 나와 약을 먹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친구가 많이 아파서 상황이 급박하여 글에 경황이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형배입니다. 항우울제로 인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빌리파이, 데파코트를 먹지 않았다는 추정하에서입니다.) 세로토닌 증후군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수액을 맞으면서 혈액검사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고 대개는 수일 이내로 회복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토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면 약물 복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선 신체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시고요. 회복되신 후에 정신과적 치료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