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구취가 납니다. 정확히 말하면 숨냄새예요. 입은 닫고 코로 숨을 뱉을 때도 냄새가 납니다. 자면서 깊은 숨을 쉬면 악취가 더 심해져요.

그래서 호기성 구취가 날 수 있는 원인들을 찾아봤는데 단순히 구강 문제부터 위장문제, 편도결석, 축농증이나 비염 등이 있더라구요.
1. 코가 막히거나 콧물을 훌쩍거리는 걸 한번도 못봐서 축농증이나 비염은 아닌것 같아요.
2. 복용하는 약 없고, 얼마전에 위내시경을 했는데 역류성식도염이나 위염은 없었어요. 변비도 없고 위장은 튼튼한 것 같습니다.
3. 치실을 안쓰지만 양치질은 제때제때 잘 합니다. 그런데 양치질+가글 직후에도 숨 내쉬면 냄새가 나요.
4. 입을 벌려보라 하고 편도 쪽을 봤는데 편도가 크고 심하게 울퉁불퉁했어요. 편도염 걸린 적 없냐고 물으니 꽤 자주 있었대요. 목도 자주 아프다고 했어요. 평소 코골이가 엄청 심한데 그것도 편도비대증 때문일 수도 있겠다 싶었고, 제가 볼 땐 입냄새가 편도결석 때문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릴 때부터 편도비대증, 편도결석에 시달리다가 (그래서 남자친구의 편도모양을 보고 정상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울로 제 편도를 하도 많이 봐서..ㅎㅠㅠ) 고등학생 때 편도제거수술을 해서 편도결석이 얼마나 불편한지 잘 알거든요... 근데 남자친구는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기침할 때 결석이 튀어나온 적이 없대요ㅠㅠ 심지어 냄새도 자기는 모르겠대요.. 전 저한테도 편도결석 냄새가 느껴져서 이비인후과 가서 빼내고 그랬거든요.

아무튼, 드리고 싶은질문은
1. 호기에 타인까지 맡을 수 있는 악취가 날 정도의 편도결석이 있는데 이물감이 안느껴질 수가 있나요?
2. 평소에 냄새를 잘 못 맡고 후각이 되게 둔한 것 같은데 그러면 자기 입냄새나 숨냄새에도 둔하겠죠?
3. 남자친구가 주사, 병원, 수술 등을 다 싫어하는데 이비인후과 가서 의사선생님이 편도를 보시기만 하면 비대증인지, 결석이 있는지 바로 진단이 되나요? 아니면 진찰 말고도 다른 검사가 필요한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