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반동규입니다.
동맥과 달리 자체 압력이 없고 혈관 벽이 약한 정맥에는 "판막(valve)"이라는 구조물이 있는데, 판막의 역활은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심장 쪽으로만 흐를 수 있도록 [ 여닫이 문 ] 역활을 하는 것으로
하지정맥류란 이러한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으로 인한 혈액의 역류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판막이 약해지고 망가지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가장 큰 원인으로는 (1) 유전적으로 약한 혈관 (2) 운동부족 & 생활습관, 직업력 등에 따른 자세 (3) 하복부 압력 증가(비만, 임신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 운동 " 여부 및 정도는 [ 환자분의 최종 진단 상태 ] 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에서 " 판막(valve) 손상에 따른 역류 " 가 전혀 없었다거나 아주 미약한 정도여서 당분간 치료 자체가 필요없는 상태
혹은 단독으로 발생한 " 거미양정맥류 혹은 망상정맥류 " 로 확진된 경우라면 - 큰 제약없이 대부분의 운동을 소화하셔도 무방할 수 있습니다.
단, 정맥순환 촉진 및 개선을 위해 " 근력운동 " 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ex- 걷고 뛰는 운동 보다도 가벼운 스쿼트 동작 및 스트레칭 )
하지만,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 및 이미 피부 밖으로 구불거리는 혈관의 돌출이 나타난 경우라면 가볍게 걷기 & 스트레칭 정도의 운동만 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에게 마라톤이나 등산 혹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을 피하라고 이야기 드리는 이유는 장시간 움직이게 되면, 움직이는 시간 동안 역류가 더 많이 일어나면서 병의 악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이 나타난 상태는 한 걸음 걸으면 한 번 역류가 일어나고, 열 걸음 걸으면 열 번, 백 걸음 걸으면 백 번 역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많이 움직일수록 더 빨리 악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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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페이지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vein_poison/222881465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