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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크론병 그리고 소론도정(스테로이드)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대장내시경을 받은 수험생활 중인 20대남자입니다. 1년 전 쯤에 음식을 잘못 먹고 같이 먹은 사람모두 배탈이 나고 저는 배탈에 열까지 심하게 겪었었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것이 나아졌다 다시 심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었고 최근에 다시 심해졌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항문에 상처가 나서 항문외과를 방문하니 일주일 치료해도 나아지지를 않고 콧물같은 염증이 항문사진에서 보인다고 항문외과 선생님께서 내과에 내원하여 내시경을 받아보라고 하셔서 내원하였습니다. 그래서 내시경결과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과 흡사하다 하셔서 대장내시경 후 조직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펜타사 이외에 몇가지 약을 복용하였습니다. 약을 먹는동안 설사가 계속 3~4일 지속되며 미열도 나고 하여 원래는 일주일 뒤에 병원에 와서 결과를 보자하셨는데 4일 뒤에 병원에 내원을 해서 조직검사 결과 일부만 보게되었습니다. 결과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은 아니고 크론병 혹은 결핵성 장염에 나타나는 티슈 하나만 양성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병원을 다녀온 다음날 제가 열이 거의 39도 가까이 나서 부모님께서 더 큰 종합병원에 가보자고 하여 며칠전부터 입원하여 어제 퇴원하였습니다. 종합병원에 개인병원에서 받은 검사결과는 모두 가져갔으며 종합병원에 입원하여서는 CT검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CT검사 결과 소장끝부분에서도 염증이 보인다며 영상판독결과 상 크론병일 확률이 높으며 결핵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하셨고 일단 크론병일 확률이 높으나 혈액검사 다음주에 결과를 마저 보고 결핵배양검사가 6~8주 뒤에 나오니 그것까지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염증이 심하니 스테로이드제를 결과들이 나오기 전까지 차차 줄여가며 복용하자고 하셔서 일단 다음주 피검사결과를 보러 갈때까지 일주일 분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제가 먹어야 하는 약은 아침에 1번 소론도정 6개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단 크론병과 결핵중 확률은 크론병이 높으나 확신을 하지는 못하니 펜타사 그약은 아직 안쓰시는 거고 염증이 있으니 스테로이드 제를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개인병원에서는 소론도정을 사용하지 않고 펜타사만으로 치료한다고 하셨는데 스테로이드제를 쓰는 이유가 뭔가요?크론인지 결핵인지 확진이 안나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염증이 있어서 염증치료제로 원래 쓰이는건가요?.. 소론도를 먹으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2~3개월 정도 먹는다고 하시던데 그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하는게 좋을까요? 이정도 먹는 건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요.. 부작용이 많다고 하시고 지금 제가 수험생활한다고 움직임도 적고 운동도 아예 안해서 몸상태가 안좋다고 생각해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오히려 다른 부작용이 더 일어나는 건 아닌지...그리고 크론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높다고 하는데 다음에 재발하면 또 소론도정을 먹어야 하는건가요? 원래 소론도정을 크론병 치료 약물로 많이 사용하나요..?
갑자기 저에게 이런병이 찾아오고 스테로이드제까지 먹어야 한다고 하니 걱정이 너무많아져 글이 길어지게 되었네요.. 가능하시다면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swer Re : 크론병 그리고 소론도정(스테로이드)에 대해서..
김태형
김태형 약사 새하나약국 하이닥 스코어: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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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약사 김태형입니다.

답변에 앞서 정확한 치료는 전문의의 의견을 따르시고
제 의견은 약에 대한 설명을 남기겠습니다. 참고하는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치료시, 소론도 정을 초기에 고용량으로 사용하십니다.
초기에 염증을 억누르고자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점차 줄여나가는 "테이퍼링 요법"을 통해
단기간에 점점 줄여나가는 요법을 사용하십니다.

물론 질문자님이 알고계신대로 스테로이드 성분은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부활동을 자제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스테로이드라는 것이 필요할 때는 의사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하는 약입니다.
수험 생활이라 컨디션 조절을 해야하므로 여러가지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요법이 부담될 수 있으나, 의사선생님과의 상의를 통해
치료 시기를 조정하거나 치료를 시작해서 멈출 수 없다면 의견에 따라 치료에 임하는 것이
부작용 완화에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판단됩니다.

크론병은 염증이 대장 전반에 나타나다보니, 완치가 어려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재발할 수 있는 병입니다.
소론도의 경우, 그러한 염증들을 초기에 잡기위해 사용하므로
다음에 또 이런 일이 나타난다면 복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결론 : 질문자님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진료를한 의사선생님입니다.
스테로이드는 고용량이더라도 장기간 복용 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지시에 따라 약물치료를 따라가는 것이 수험생활에 가장 득이되는 선택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